영월지역 폐광지역 대체산업으로 설립된 동강시스타가 기업회생 절차를 마무리하고 민간기업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서울회생법원 12부(부장판사 김상규)는 21일 “지난 1월 변경 회생계획안을 인가한 이후 회생담보권과 회생채권 등을 대부분 변제하거나 변제 공탁했다”며 “인수합병(M&A)을 통해 채권을 일시에 변제하면서 건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정상적인 기업 경영활동이 기대된다”는 조기 종결 이유를 밝혔다.
  또 “회생 절차를 조기에 종결하면서 낙인효과를 최소화 하고 인수회사의 자회사 등과 시너지 효과를 통해 신속한 경영 정상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동강시스타는 가칭 ‘탑스텐 동강리조트’라는 사명의 민간기업으로 새롭게 출발하게 됐다. 새로운 대표이사는 김성원(60) SM하이플러스 신사업부문 사장이 취임했다.
  이에 앞서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지난 6일 최명서 군수를 만나 동강시스타 발전 방안을 협의했다.
  우 회장은 최 군수에게 현재 9홀 골프장을 18홀로 확장하는 등 구체적인 투자 계획을 제시하고 40여개 그룹 계열사 임직원들의 휴양지로 리조트를 활용하면서 매출 증대에 기여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규직 25명과 무기계약직 25명, 비정규직 60여명 등 110여명 직원에 대한 승계 문제에 대해 사측은 회생계획안에서 3년 고용보장 및 기존 근로조건을 승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노조측은 직원의 7년 고용 보장과 정규직 전환, 인력보강, 임금체계 개편 등을 요구하고 있다.
  동강시스타 관계자는 “현재 SM그룹 차원에서 다각적인 매출 증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고용승계 등에 대해서는 추후 노조측과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강시스타는 2006년 폐광지역 경제 회생을 목적으로 한국광해관리공단과 강원랜드, 영월군, 강원도 등이 1538억원을 출자해 설립됐으나 결국 기업회생을 통해 265억원에 SM하이플러스로 매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