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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LNG가스복합발전소 기공식을 마치고-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금은 교육에 집중 투자하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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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7.11.30  13: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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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국회의원

영월 LNG가스복합발전소 기공식을 마쳤다.
가스복합발전소 건설비 6500억원, 배관망 확충 650억, 가압펌프 80억원 등 7000억원이 넘는 대규모의 사업 추진을 위한 첫 삽을 뜬 것이다. 영월군 전체 예산으로 봐서는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볼 수 있다.

발전소 사업 추진과 관련되었던 여러 일들이 생각난다. 무엇보다 국회의원 출마 시 발전소 건립 사업을 추진하느냐 대체 산업을 찾느냐에 따라 지역 주민들의 여론도 둘로 나눠져 있었다. 필자가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자 여러 마을을 방문했을 때 주민들은 필자에게 발전소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각서를 써야 한다고 말했다. 필자는 그 자리에서 발전소도 추진하고 대체 산업도 추진할 것이나 각서를 쓰는 것에는 응할 수 없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요구했던 것은 2500억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무연탄을 사용하는 화력발전소였으나 정부의 입장은 석탄을 사용하는 발전소를 건립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입장이었다. 참으로 난감하였다. 그때 대체산업이냐 발전소냐 이런 양자의 안을 두고 영월군내의 갈등도 끊이지 않았다. 이때 김신의 전 군수께서 큰 결단을 내려주셨다. 대체산업을 하든 발전소 건립을 추진하든 발전소와 대체산업 추진 결정의 모든 권한을 필자에게 위임한다는 내용이었다. 이후 고맙고 한편으로는 더 큰 책임감을 느끼게 되었다.

이때 발전소 사업 추진과 동시에 또 하나의 방안을 연구하기 시작했는데 발전소 부지가 10만평이기 때문에 이곳에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유치해서 공연과 연습이 활성화된 예술공간으로 만들고자 했던 것이다.

재미있었던 일은 그 당시 배우 유인촌씨 등 중앙대 연극영화과 교수들이 발전소 부지를 방문하는 날 도착 시간보다 조금 늦게 왔다. 그날 같은 시간 영월 공설운동장에서는 강원도 전체 생활 체육대회가 열려서 다른 지역구 국회의원들도 참석했다.

나는 그때 망설였다. 내가 표가 있는 공설운동장으로 갈 것이냐 아니면 발전소 부지에서 중앙대학교 관계자들과 영월 발전을 위한 사업 협상을 해야 하느냐의 양자의 기로에 있었다. 나는 주저없이 후자를 선택했다. 왜냐하면 표보다는 지역을 위한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한편으로 발전소의 가능성을 끝없이 고민했다. 그러던 중 천연가스를 이용한 발전소를 건립하는 안에 다시 도전하기 시작했다. 지역의 경제효과와 사업액수도 크고 무엇보다 지역주민들이 비싼 등유가 아닌 도시 가스를 쓸 수 있다는 결정적인 이점이 있다고 판단하고 이 사업에 중점을 두기 시작했다. 이후 발전소를 추진하는 안과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유치하는 방안에 대해 공청회를 열어 지역주민들이 발전소를 선택했고 필자는 이를 추진했다.

그리고 이때 안타까운 점은 이 발전소가 건설되기 위해서는 관로 매설비만 650억이 들어가고 지대가 높아서 가압 펌프를 설치하는 것도 80억원이 소요되는 데 다른 지역에서 가스관 건립에 필요한 예산이 없어서 가스 시설을 설치 못하는 데 700억원이 넘는 사업을 어떻게 유치하느냐 하는 지역 주민들의 비난이 있었다.

필자는 가스복합화력발전소의 유치가 경제성이 있으며 낙후된 지역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며 가스공사를 설득하는 한편 발전소 유치와 동시에 지역에 도시가스 공급이 이뤄져 지역의 생활여건이 좋아진다는 점을 들면서 지역 주민들을 설득하기 시작했다. 이후 가스공사 사장이 결단을 내려서 발전소 유치가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지방선거가 다가왔다. 필자는 지방선거에서 단체장과 기초의원들의 정당공천이 완전히 배제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찌됐든 많은 사람들은 이광재가 선거용으로 가스발전소 유치를 공약으로 내세웠다고 비난했다. 과연 정치가 무엇인데 지역이 살고 죽는 문제에 이런 가당찮은 비난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허탈감과 많은 안타까운 마음도 들어 그냥 포기해 버릴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 뒤에도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고 어려움도 많았다. 그러나 마침내 남부발전과 협의하여 발전소 사업을 착실히 진행해 나갔고 환경 친화적으로 건물을 설계하여 이제 발전소 기공식을 마쳤다.

필자가 초등학교 다닐 때 국회의원들이 유세를 하면서 동네 다리를 놓아 준다고 했는데 내가 대학교 들어갈 때 놓게 되는 것을 보았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나는 그런 일은 없어야 된다고 생각했다. 발전소를 둘러싸고 선거용이라고 비난할 때 야속했지만 얼마나 정치인들이 거짓말을 했으면 저런 말씀들을 하실까라는 마음도 들었다.

이제 영월에 새로운 희망으로서 발전소가 들어서게 된다. 발전소 사업과 함께 내년에 교도소가 완공되면 약 200여명의 관리인력이 유입되어 지역경기에 도움이 될 것이다.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오는 것은 물론이고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으로 25억원이라는 큰 돈을 지원 받게 된다. 필자는 이 돈을 학교 교육에 집중 투자 했으면 한다.

영월고에서 지난해 세 명이 서울대학교에 진학하여 영월전체에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석정여고에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서울대에 진학했다. 작년에 석정여고에서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에 간 학생은 서울대 전체 수석을 차지하여 4년 전액 장학금을 지급받는 영예를 차지하기도 했다.

교육문제에 집중하고 투자 한다면 영월의 장래에 희망이 보일 것이다. 다른 어떤 투자보다도 교육에 대한 투자만큼 좋은 것이 없다고 본다. 가난의 대물림을 막고 교육기회의 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교육 투자는 시급하고도 중요한 문제이다.

미래는 희망을 가지고 도전하는 자의 몫이다. 우리 모두 힘을 모아 불신의 벽을 넘어 새로운 날을 열어 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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