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호(60·충북 제천시) 사진작가가 20년간 상동중·고 졸업앨범을 제작하고 기증하는 활동을 인정받아 대국민 추천 국민교육발전 유공자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대통령 표창은 지난 3일 영월교육지원청에서 정상은 영월교육장이 안창호 사진작가에게 전달했다.
  안 작가는 1999년 서울 충무로에서 광고사진 스튜디오를 운영하던 중 우연히 KBS 6시내고향 프로그램을 통해 폐광지역 상동고 학생들이 고가의 인쇄용 앨범 대신 인화된 사진으로 추억의 앨범을 만든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접했다. 
  안 작가는 그때부터 뜻을 함께한 선후배 3명과 졸업앨범 제작 및 기증을 결의하고 지난 1999년 가을에 학교를 처음 방문해 중·고 통합 졸업앨범 제작을 결정한 뒤 올해까지 20년간 학생들에게 추억을 선물하고 있다.
  졸업앨범 제작뿐만 아니라 체육대회 등 각종 학교 행사에도 참여해 학생들의 교육 활동과 인물 사진을 촬영 중이다.
  지금까지 졸업앨범 제작에 들인 비용은 1억원이 넘는다. 함께 교육기부에 나섰던 선후배 3명이 개인 사정으로 떠나고 현재는 혼자 앨범을 제작하고 있다. 
  안 작가는 “어려운 폐광촌 환경에서 의젓하게 자라는 학생들의 다양한 포즈와 얼굴을 읽으며 나눔의 기쁨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