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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산 김일훈 선생 강의 듣고 24년째 죽염연구최초로 인공적 방법으로 자죽염 제조 성공 “지역농산물 이용 명품 죽염제품 생산하고 싶다”
영월신문  |  c3740039@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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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7.11.09  13:5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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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염연구가 최규동씨(북면 덕상리)
 

  요즘은 일상적으로 잘 알려져 있고 많이 사용되는 죽염. 그러나 제대로 만들어진 죽염을 구하기는 그리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특히 고온으로 9번 구워 만든다는 자죽염은 더욱 만나기 어렵다. 그 자죽염을 직접 제조하고 인산 김일훈 선생 최고의 발명품이라고 평가받고 있는 사리장을 인산 선생의 비법대로 만들고 있다는 죽염연구가 최규동(54)씨를 만났다.
 
  대나무도 없고 소금도 나지 않는 지극히 평범한 강원도 농촌으로 들어온 계기가 뭘까 궁금했다.
  “원래 출신은 부산인데 최근까지 서울과 수원에서 살다가 2년전쯤 덕상리로 내려와 살고 있다. 죽염을 만드는 과정에서 연기가 나기 때문에 주택이 밀집되어 있는 도시근방에서는 연구하기가 불편하다. 그래서 2000년쯤부터 전국을 다니며 작업하기 좋은 곳을 알아보던 중 이곳을 알게 됐다. 차가 갈 수 있고 전기 들어가는 마을 끝, 공기 좋은 곳을 찾다가 우연히 이곳을 찾게 된 것이다. 땅을 보는 순간 여기다 싶었다.”

  영월 땅이 좋기 좋은가 보다. 그런데 죽염연구는 언제부터 했을까.
  “82년부터니까 23~4년정도 된다. 내가 젊었을 때부터 민간요법, 지압, 척추교정 등에 관심이 많아 그 분야 전문가 선생님들을 찾아 전국을 돌아다녔다. 한때는 청산거사 밑에서 문하생으로 있었다. 그러던 중 조계사 청년회에 관여하면서 기초교육원을 맡고 있던 때 인산선생의 강연을 듣게 되면서 죽염과 인연이 된 것이다.”

  나이를 가늠하기 어려운 맑은 얼굴과 승속(僧俗)의 구분이 모호했던 첫인상의 궁금증이 풀렸다.
  “그때 인산 선생님께서 죽염이 거의 모든 질병에 효과를 나타내고 있고 사용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그 말씀이 사실이라면 죽염을 잘 만들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겠다 싶었다. 한번 만들어보자는 호기심에 부모님께서 계시는 경기도 화성시에서 만들기 시작한 것이 지금까지 오게 된 것이다.”
 

  당시 최씨는 남대문 시장에서 꽃도매를 하고 있었다고 했다. 장사를 하면서 틈나는 대로 화성으로 내려가 죽염을 만들었다고 한다. 마음은 죽염에 있고 장사에는 재주가 없어 망했고 결국 ‘죽염 만드는 것이 업이구나’라고 생각하고 그때부터 아예 죽염연구가로 나섰다고 한다.

  최씨를 고난의 연구가로 만든 죽염이라는 것이 어떤 것일까?
  “옛날에는 대나무에 소금을 넣어 보관하면서 가지고 다녔다. 죽염은 인산 선생이 없던 것을 만들어낸 것이다. 옛날에는 천일염이 좋았기 때문에 죽염을 만들 생각을 하지 않았다. 대나무를 태워서 나오는 진액(중력)을 고혈압이나 당뇨에 약으로 쓰긴 했지만 죽염이 나오지는 않았다. 그런데 인산선생이 9번굽는 구죽염을 발명한 것이다. 인산 김일훈 선생이 일제 때 죽염을 직접 만들어서 실제로 환자들에게 응용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최씨의 죽염에 대한 열정적인 설명이 쏟아졌다.
  “죽염은 오행인 수화목금토(水火木金土)의 기운이 다 들어가야 한다. 수에 해당하는 소금과 화에 해당하는 송진(소나무), 목은 대나무, 금은 쇠, 토는 황토다. 다시말해 죽염은 반드시 천일염을 대나무에 넣고 황토로 입구를 막아 쇠통에 넣고 소나무로 불을 지펴 태우는 과정을 반복해야 한다. 그것이 기를 통과시켜주는 힘이 된다. 죽염은 기 덩어리다. 소나무 불로 대나무를 태우면 대나무가 잘 탄다. 그것을 분쇄해서 다시 대나무에 넣고 일정정도 시간을 숙성시킨 후에 다시 굽고... 그렇게 9번을 굽는 것이다.
 

  한번만 구워도 원만한 중금속을 거의 사라지지만 약성을 강화가기 위해 9번을 굽는 것이다. 제대로 만든 9죽염은 계란 노른자 맛이 난다. 비위가 상할 정도의 맛이 아니라 맛있는 노른자 맛인데 그 맛은 대나무의 독이 없는 유황성분 맛이다. 식물 속에 무독성이면서 유황성분이 가장 많은 것이 대나무다. 그것을 조합시켜놓은 것이 죽염이다.
 

  그리고 마지막에 온도를 극상으로 높이면 자죽염 나오는 것이다. 그런데 온도를 높일수록 자죽염의 색은 오히려 부드러워지는데 그것이 오히려 약성은 더 좋아진다.”

  요즘 서서히 알려지고 있는 자죽염까지 얘기가 나왔다. 자죽염은 인산 선생께서도 실제로 제조하지는 못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산 선생이 책에서 밝히신 대로 만들어 사용했는데 효과가 상당히 좋았다. 소금 차원이 뛰어넘는 기운이 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됐다. 온도를 많이 올리는 연구도 하고 응용의 폭도 넓히면서 다양한 실험을 계속했다.
 

  인산 선생께서 온도를 많이 올리면 붉은 죽염(자죽염)이 나온다고 하셨다. 그래서 자죽염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정진했다. 온도가 1400~1500도 이상 넘어야 자죽염이 나온다. 온도를 높이는 이유는 올릴수록 소금속의 중금속은 다 날아가고 몸에 필요한 미네랄 등 좋은 성분만 남고, 또 온도가 높을수록 식을 때 외부의 기운을 끌어들인다. 공간속의 약성이 있는데 그것을 끌어들이는 것이다. 그 원리를 내가 느꼈다.
 

  인산 선생께서 돌아가시고 49제때 완성한 자죽염을 가져갔었다. 그때 많은 문하생들이 인산 선생이 말씀하신 자죽염이 나왔다며 감격해 했다. 그것이 인공적으로 만든 최초의 자죽염이었다.
 

  죽염은 비록 가공소금이지만 아픈 사람들에게 몸을 회복시켜주기 위해 만드는 것이다. 최고 품질의 죽염을 만들기 위해 수없는 시행착오를 거쳤다. 현재는 자죽염은 기본이고 여기에서 더 효과를 높이기 위해 계속 연구하고 있다.”

  그러니까 자죽염이 세상이 첫 선을 보인 것이 인산 선생이 타계하신 1992년이라는 얘기다. 최씨의 이야기 속에 강한 자부심이 묻어났다. 세상에 없던 물질이었다는데 정말 효과가 있을까?
  “오링테스트 창시자가 죽염 제품을 놓고 테스트를 했는데 내가 만든 죽염이 가장 강하게 나타났다. 또 단식하는 사람들이 몸이 예민해지는데 제 죽염이 먹을 때 거부반응 없이 잘 받아들여진다고 소문나면서 내가 죽염제조자들 가운데 좀 유명해졌다.
 

  그동안 죽염을 연구한 성과들은 많이 축적되어 있다. 지난 몇년동안 경희대 약학연구실에서 죽염을 실험했는데 독극물을 주입한 새를 대상으로 정제염, 천일염, 죽염 등으로 실험한 결과 죽염이 죽어가던 세포들의 재생력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산대학교 박모 교수가 2년전쯤에 논문발표를 했는데 김치 발효식품에 적염을 적용해보니 항산화, 항돌연변이 효과가 뛰어나다는 결과를 확인했다. 실제로 정제염으로 김치를 담그면 부패가 되는데 좋은 소금을 사용하면 발효가 된다. 그것은 엄청난 차이다.”

  실험과 연구는 그렇다 해도 실제 아픈 사람들이 직접적으로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지 궁금했다.
  “솔직히 처음 만들 때는 정말 효과가 있을까하는 의구심도 있었다. 그런데 죽염을 만들어서 사용해보니 효과가 좋았다. 어머니가 속앓이병이 심하셨는데 죽염을 응용해서 그것을 완치시켜드렸다. 신기했다. 또 죽염을 만든다는 소문을 듣고 사람들이 찾아왔는데 죽염을 응용해서 드리니까 잘 들었다. 소금과 속병에 따라 응용하는 것이 조금씩 틀린데 예를 들어 고백반 같은 것은 속이 헐은 것은 잘 듣는다. 내가 생산한 자죽염은 단식원에서 많이 사용한다. 단식하는 사람들이 구죽염을 사용하니까 훨씬 좋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게 됐다.”

  그렇다면 돈도 꽤 벌지 않았을까?
  “굶지 않고 연구할 만큼은 벌고 있다. 항상 그랬다. 하늘이 그만큼은 만들어 주신다”고 말한다.
  “지금은 9번 구운 자죽염으로 간장을 만들고 있다. 이 마을에서 오리농법을 하는데 유황을 먹인 유황오리를 키워서 그것을 전량 수매했다. 약콩과 밭마늘 등으로 청국장과 메주를 담그고 그것으로 간장을 담그고 있다. 그것을 사리장이라고 한다. 사리장도 인산 선생께서 제조법을 알려주신 것이다. 실험용은 20년 정도된 것도 있다. 정상적으로 만들어서 장기 숙성 발효시키면 약성이 좋아진다.”

  사리장? 스님이 열반하면 나온다는 사리? 사리장의 이름도 그 사리(舍利)를 쓴다고 한다.
  “인산 선생이 가장 강조하신 것이 사리장이다. 사리장은 피를 맑게 하는데 최고의 효과를 발휘한다. 만병의 근원이 피가 탁해지고 제대로 돌지 않기 때문인데 사리장을 그러한 것을 풀어주는데 효과가 좋다. 사리장을 잘 만들려면 죽염을 잘 만들어야 하는 것이 기본이고 제대로 키운 유황오리와 약콩 등 여러 가지가 필요하다. 지난해 사리장 20독 정도 만들었다. 내가 만드는 사리장은 모두 자죽염으로 만들고 있다. 묵힐수록 약성도 좋아진다.”

최초로 자죽염을 만든 특별한 비결은 무엇이었는지 궁금하다.
  “내가 가진 특허기술은 토종 송진으로 2~30분만에 1400~1500도 이상으로 올리는 가열구조인데 지금은 몇몇 죽염제조업체에 조건없이 넘겨줬다. 좋은 소금을 만들겠다는 다짐을 받고 줬다. 그런데 내 맘같이 열심히 하는 데가 적다. 그동안 사업적으로 확대하자는 제안을 그동안 많이 받았는데 아직까지는 내방식대로 최선을 다해 연구하고 있다. 힘들어도 내가 선택한 길이니까 내가 감당해야 한다.”

  자죽염은 반드시 9번을 모두 고온으로 만들어야 할까? 그렇게 만들면 자죽염은 굉장히 비쌀것 같다.
  “연구용으로는 온도를 많이 올려 실험하기도 하는데 일반적으로는 9번 모두 온도를 최고로 올리지는 않는다. 그렇게 하면 도저히 타산이 맞지 않는다. 보통 생활죽염은 1번에서 3번 정도 구운 죽염들이다”
  최씨가 만들어 단식원에 공급하고 있는 자죽염은 9번을 정확하게 굽고 마지막에 최고온으로 굽는다고 한다. 그렇게 만든 자죽염 125g 한병에 회원가 4만원을 받고 있다. 비싸지만 효과가 좋아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여기다 싶어 정착한 영월 땅에서 앞으로 무슨 꿈을 꾸고 있을까?
  “여기는 연구실 정도로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많은 곳을 떠돌아 다녔는데 이제 영월에 정착하고 싶다. 그동안 축적된 경험과 기술을 기반으로 영월에서 일을 벌릴 예정이다. 현재 그동안 나를 도왔던 분들과 비영리 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 농산물을 그냥 팔지 말고 죽염과 연계해 죽염된장, 죽염청국장, 죽염간장 등을 제조해 영월의 명품으로 만들 욕심도 있다. 장기숙성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지만 그 시간만 지나면 농촌의 고소득 상품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최씨는 여기에서 한걸음 더 나갔다. “일본에서 천일염은 우리가 한번 구운 생활죽염 값보다 비싸다. 죽염을 잘 만들면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상품이 된다. 또 죽염에 농산물을 결합해 1~2차 가공해 숙성하면 부가가치가 높다. 죽염으로 만든 좋은 건강식품이 세계적인 제품이 될 수 있도록 계속 연구하고 있다.” 
 

  최씨의 연구가 좋은 성과를 거두고 그가 영월 땅에서 꾸는 꿈이 실현되길 기대한다.<최홍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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