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기 다른 유형을 가진 장애인 35명이 4년 만에 강원장애인 하나되기 합창경연대회에서 동상을 수상, 관내 장애인들에게 기쁨을 주고 있다.
 

  지체, 시각, 청각, 지적 장애 등 각기 다른 유형을 가진 35명의 영월 합창팀은 지난 30일 도내 17개팀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속초 문화회관대강당에서 열린 제6회 합창대회에서 열렬한 환호속에 동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또 이날 봉사자로 나선 김유신(9)군은 최연소 반주자로 심사위원들과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으며 남면 연당의 유진경(72)씨는 최고령자로 무대에 서 격려 어린 박수를 받기도 했다.
 

  그동안 영월팀은 여성회관에서 한 달 여 가까이 하루 2시간씩 연습에 몰두했으며 대회 당일 10대의 차량이동과 손수 점심을 준비해야 하는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대회 출전 4년 만에 동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맛봤다.
 

  지휘를 맡은 오태진(전 홍익대부속고 음악교사)씨는 “모두들 열심히 했기 때문에 금상 이상의 기쁨이 있는 것 같다”며 “관내 장애인들의 정서함양은 물론 사회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합창팀을 정례화 해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정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