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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농촌.농업인.그리고…②고추에 대한 『작은 常識』 원장희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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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6.04.24  11: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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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를 본밭에 옮겨 심는 시기가 오고 있다. 우리 영월군은 고추재배면적이 강원도내에서는 제일 많다. 전국에서도 열 두 번 째로 많이 재배하는 주산지다.
금년도 우리군의 고추 재배 면적은 800ha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고추는 우리군 전체 농업소득의 20%이상을 차지하는 중요 작물이다. 이렇게 중요한 작물이지만 수입고추 때문에 가격이 높지 않아 농가의 어려움이 많다. 재배면적도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우리군에서는 영월고추명품화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여 왔다. 그러나 만족한 결과를 얻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영월 고추 품질은 전국 어느 지역보다 우수하다. 단지 홍보가 덜되어 소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영월고추를 알리는데 노력해야 할 일이다.

수입고추보다 소비자가 먼저 찾도록 하려면 고추의 품질을 높여야 한다. 그리고 소비자와 직거래로 유통비용을 줄여 실질 소득이 높도록 해야 한다.
고추를 재배하는 농업인뿐만 아니라 구입하는 소비자까지도 고추에 대해 작은 상식이 필요할 것 같다. 오히려 소비자 쪽이 더 필요하다고 본다. 아무리 품질 좋은 고추를 생산해도 소비자가 몰라주면 팔리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고추는 여름에 하얀색의 꽃이 핀다. 열매는 맺힌지 45일 정도 지나면 빨갛게 된다. 빨간 고추는 대개 1주일 간격으로 딴다. 고추를 직접 따본 소비자들은 고추 값이 1근(600g) 에 1만원 정도는 결코 비싸지 않은 가격이라는데 동의 할 것이다. 그 만큼 고추 따는 작업이 힘들다는 얘기다. 그러나 시중 가격은 만원은커녕 5천원도 안가니 안타깝다.

고추는 겉이 기름종이처럼 왁스층으로 싸여있어 말리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햇빛에 직접 말리게 되면 보름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말리는 방법에 따라 양건,화건으로 나눈다. 햇빛에 말린고추를 양건초 또는 태양초라 한다. 뜨거운 바람이 나오는 건조기를 이용해 말린 것은 화건초라 한다.

햇빛으로 말린 고추는 고추 특유의 빛깔과 윤기가 뛰어나 소비자들에게 인기다. 특히 고추에 있는 각종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아서 건강에도 화건보다 좋다. 그러나 화건초도 고추를 잘라서 낮은 온도에서 말리면 양건초와 별 다름없다. 색깔도 좋고 영양도 파괴되지 않는다. 이렇게 말린 고추는 소비자에게 저극 권한다.

주천면 도천리에 청결고추 생산 공장이 있다. 고추를 수확해서 꼭지를 따낸 후 맑은 물로 씻은 후 잘게 썰어서 50도이하의 저온으로 건조한다. 지난해에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을 받았다. 올해도 고품질 청결고추를 생산할 계획이다.

고추의 원산지는 중남미 볼리비아라고 한다. 볼리비아는 고추 뿐 아니라 목화,호박,땅콩 등 여러 작물들의 원산지로도 유명한 나라다. 고추 줄기는 대게 70~90센치미터 정도 자라지만 원산지에 야생하는 고추는 3미터까지 자란다. 볼리비아에는 18미터나 되는 고추나무(?)도 있다고 한다.

고추의 품종은 매우 많다. 국내에만 200여종이나 된다. 모양도 다양하고 맛도 각양각색이다. 고추는 매운 것과 맵지 않은 것이 있다. 매운맛은 캅사이신이라는 물질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매운 맛도 그 강도가 여러 단계로 나눌 수 있다. 앞으로는 소비자가 고추의 매운 정도를 구별하여 구입할 수 있도록 매운맛의 정도를 표시해서 판매해야 할 것이다. 마치 소주의 알콜 함량을 표시하듯이.

고추에는 비타민C같은 영양소도 풍부하게 들어있다. 그래 그런지 쌀 소비는 매년 줄어들고 있지만 고추 소비량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그나마 다행이다. 젊은이들도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고 즐겨 찾는다고 한다.

고추는 400여년전 임진왜란 이전에 이 땅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고추가 세계적인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김치를 만드는데 필수 재료가 되었다. 앞으로도 우리국민들은 물론이고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고추가 되었으면 한다.
아울러 고추가격이 좋아서 재배농가의 소득이 크게 향상 되었으면 하는 마음도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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