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서 군수가 동강시스타의 민간 매각 추진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동강시스타 동강시스타살리기비상공추위(이하 비대공추위)도 18일 성명을 발표하고 “민간매각을 반대하고 영월군이 지배력을 강화하여 향토기업으로 거듭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비대공추위는 성명을 통해 “2003년 영월주민들의 절실한 생존권 투쟁의 결과물로 동강시스타가 탄생했다”며 “그러나 정부의 관리부실과 주주단의 낙하산 경영진 선임, 시작부터 채무 500억원을 공사비로 탕진하면서 개장 6년만에 동강시스타는 군민의 희망에서 멀어져 갔다”고 회고했다.
  이어 “주주단은 배임이라는 말도 안되는 논리로 자금투입을 더 이상 못한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고 결국 영월군마저도 동강시스타를 포기하고 말았다”며 “지금은 민간매각만이 동강시스타의 경영정상화를 이룩할 수 있다고 또 다시 영월군민들을 농락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비대공추위는 “지역자산이며 향토기업으로 육성해야 할 동강시스타의 민간매각은 마지막까지도 반대한다”고 전제하고 “영월군과 동강시스타가 정부로부터 배신당한 입장으로써 민간매각이 수순일 수밖에 없는 현실에 비통한 마음을 감출수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 민간매각이 최종적인 입장이라면 최명서 군수가 약속한대로 지역주민과 동강시스타 직원들이 동의할 수 있는 건전한 우량기업을 찾아 완벽한 고용승계유지와 확실한 투자 계획이 있는 기업체가 들어 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요구했다.
  끝으로 비대공추위는 “동강시스타 정상화라는 군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 군민께 사과드린다”며 “이 성명서를 끝으로 비대공추위를 해산한다”고 밝혔다.
  한편 비대공추위는 지난해 9월 출범한 이후 동강시스타 경영정상화를 위해 선봉에 서서 산업통상자원부 대정부 상경 투쟁을 비롯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