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니언
<제35회 통일기원 나의 주장 발표 강원도대회 금상작>만남의 광장 김봉조 영월공업고등학교 건축과 3년
영월신문  |  c3740039@cho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07.10.26  11:47:46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카카오톡 url복사 메일보내기
얼마 전, 스크린에는 ‘만남의 광장’이라는 영화가 개봉 되었습니다. 혹시 여러분들은 그 영화를 보셨습니까? 대부분의 그 영화를 접한 사람들은, 재미있고 코믹스러웠다, 마음껏 웃을 수 있었다, 라고 말합니다. 말 그대로 이 영화는 가볍게 웃으면서 즐기기에 무난한 코미디 영화에 속합니다. 그러나 그 영화가 다루는 이야기는 생각보다 묵직했습니다.

6.25 전쟁이 휴전을 하게 되었을 때, 철조망으로 연결된 높다란 기둥을 박는 미군과 소련군을 구경하던 마을 사람들은 우리가 도와주세~ 하며, 기둥 세우는 일을 도와주게 됩니다. 보람찬 하루 일을 끝내듯 뿌듯해하며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이미 철조망 경계선은 둘러쳐졌고, 그것을 경계로 황당하게 남과 북으로 나뉜 사람들은 더 이상 같은 집으로 돌아갈 수가 없었습니다.

몇 십 년이 지난 후 영문도 모르고 헤어진 부모 자식, 형제자매들이 서로 손이라도 맞잡고 부둥켜 안아보기라도 하려고 오랜 시간에 걸쳐 파온 땅굴··· 그 땅굴 한가운데가 이들의 '만남의 광장' 이었던 것입니다. 그 만남의 광장을 보고서 영화가 주는 웃음. 그것이 지니고 있는 설정의 현실을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조국의 아픔이 고스란히 전해져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울컥 샘솟게 되었습니다.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학교에서나 매스컴을 통해서 통일이란 단어가 나올 때마다 특별한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통일이 되지 않아도 잘만 생활하는데, 아무런 불편이 없는데, 왜 자꾸 통일! 통일! 을 외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젠 저의 마음가짐부터가 달라졌습니다. 분단의 비극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는지를 말입니다.

여러분!
혹시 요즘 들어 남과 북이 대치한 휴전의 기류가 날로 무덤덤해 지고, 통일에 대한 열망이 회자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이 땅의 통일이 단순히 시대적 기념비를 세우기 위한 것에 불가하다고 느껴지지 않으십니까? 지금 이순간도 수없는 사람들이 서로를 향한 그리움을 가지고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반면에는 점점 무덤덤해 지는 사람들이 날로 늘고 있기 때문에 통일에서 한 걸음,한 걸음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것이 문제점 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세계 하나 남은 분단국가! 우리도 언젠가 통일을 향한 피나는 노력으로 결국은 베를린 장벽을 망치로 깨부수던 독일처럼, 기쁘게 철조망을 자르고 기둥을 뽑아버릴 날이 와야만 하지 않겠습니까?

그것을 위한 많은 것 중에 한 가지는 바로 이해라고 생각합니다. 다툰 친구와 사과를 하며 서로를 이해하듯이, 말 못하는 아픈 동물들을 이해하듯이, 물을 주지 못해 말라가고 있는 식물들을 이해하듯이 말입니다. 물론 이해라는 단어가 식상한 말로 들릴 수도 있습니다. 비록 우리는 한 민족이라는 추상적인 개념만으로는 반세기 동안 떨어져 있던 남과 북이 서로를 진심으로 이해하기는 힘들기도 할 것입니다. 상황에 따라 이해라는 단어의 의미도 바뀔 수 있다면 우리가 가져야 할 이해는 서로의 문화를 마음으로 헤아리고 납득하며 거부감 없이 서로의 문화를 받아들이려 노력 하는 것을 의미 할 것입니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서로가 모두 무력 통일이 아닌 평화 통일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다면, 서로 이해하는 일은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협동과 화합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는 과연 어떠합니까? 조그마한 한반도를 다시 둘로 쪼개서 같은 민족끼리 힘을 합쳐도 힘든 상황에서 서로를 경계하며 엄청난 돈과 인력을 낭비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모자라서 지역감정을 내세워 서로 싸우는 현상도 일어나고 있으니, 이 얼마나 부질없고 한심한 일입니까?

남북한 문제를 해결하여 통일 한국을 이룩하고, 세계 속에서 인정받는 선진 한국으로 도약하는 것은 강대국이 해주는 것도 아니요, 정치가들의 일도 아닌 21세기의 주인공! 바로 우리들의 몫인 것입니다. 우리국민, 더 나아가 남북한 모든 국민들이 일치단결하여 국가의 목표달성과 이익을 위해 온 힘을 집중해야 합니다.

사람이 모여 나라가 만들어 지듯이, 사상들이 모여 전체의 사상이 되듯이 통일은 어느 특정한 사람만의 권한이 아닐뿐더러 특정한 나라만의 전유물도 아닙니다. 통일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이해한다면, 우리는 평화적 통일이라는 마라톤에서 조금의 갈증도 없이 어느 나라보다도 더디지만 모두에게 박수를 받으며 두 나라가 한 나라가 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며 마침내 골인 할 것입니다. 그들과 우리 모두가 무궁화가 곱게 만발한 들판에서 함께 어우러져 살며, 이 반으로 나뉜 한반도 어디든지 아름다운 만남의 광장이 될 수 있는 그날이 오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영월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카카오톡 url복사 메일보내기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본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주소가 자동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시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처벌됨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은행나무길 32 (하송리 113-7) 영월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 225-02-63194  |  계좌번호 : 영월농협 351-1115-7667-43  |  예금주 : 영월신문  |   등록번호 : 강원, 아00126
등록일 : 2012. 4. 18  |  창간일 1992. 7. 1  |  발행·편집인 : 최홍식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홍식  |  전화: (033)374-0038~9  |  FAX : (033)374-1494  |  E-mail : ywsm1992@daum.net
Copyright © 2023 YEONGWOL-NEW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