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월의 생태
노랑망태버섯(Phallus indusiatus V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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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01  21:4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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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뚝버섯목 > 말뚝버섯과 > 말뚝버섯속 

  여름 장마철에 숲속에서 흩어져 나거나 무리지어서 나온다. 속명 Phallus 는 남성의 성기를 의미하며(A penis, especially when erect.) 실제로 낙엽을 뚫고 돋아나는 이 버섯대가 남근과 닮아있으며, 종소명(種小名)으로 쓰인 라틴어 형용사 indūsǐātus는 '속옷을 입은 ~'이라는 뜻이 있다. 이는 망태 버섯의 모습이 망사로 된 여성의 흰 속치마와 비슷해서이다. 우리 조상들은 민망한 모습의 이름보다는 말뚝과 망태라는 생활 속에 녹아난 이름을 각각 붙였다.
  버섯 중에서도 그 자태로 보면 과연 여왕의 드레스처럼 아름다워 서양에서는 드레스 버섯이라고도 한다. 망태처럼 잘 짜여진 그물 같이 다각형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옛날에 대학생들이 입던 망토와 비슷하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망태버섯은 온도와 습도가 잘 맞아야 피는데 머리 부분에서부터 망태가 펴지기 시작하는데 약 2시간에 걸쳐 완전한 모습을 갖춘다.  
  올해는 강수가 적어서 개체를 잘 볼 수가 없다. 노랑 망태버섯과 같은 말뚝 버섯종류는 악취가 많이 난다. 이 악취는 버섯 머리(갓)의 녹갈색 점액질에서 풍기는 것인데, 점액질에 다량의 버섯포자가 섞여 있어서 포자를 먹으러 날아드는 곤충들을 내쫓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숲속에 노랑망태버섯이 피어 있으면 마치 노란색 조명등을 켜놓은 것처럼 주변이 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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