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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동교’처럼 아름답게 못하는 이유는?
원장희  |  영월읍 영흥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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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18  15: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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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삿갓면에 있는 옥동교를 차를 몰고 건너가 보았다. 다리도 아름답지만 난간을 장식한 화분 때문에 더 돋보였다. 차를 세우고 내려서 다시 보았다. 다시 봐도 잘 가꾸었다. 다른 곳의 다리나 도로변을 장식한 화분 놓기와 비교가 되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면 다음과 같은 몇 가지가 다른 곳보다 잘 했다.
  첫째 옥동교 난간 양쪽에 놓인 화분은 꽃색이 모두 빨간색으로 통일되어 있다. 한 곳에 놓은 화분의 꽃 색깔이 통일 되면 보는 사람에게 강한 인상을 준다. 전남 고창의 청보리 밭이나 국화 꽃밭, 제주의 유채 밭이 그렇다. 가로수도 같은 종류의 나무로 가꾸어야 강한 인상을 준다. 전국의 유명한 가로수 길은 모두 한 가지 나무로 심겨져 있지 않은가.
  둘째 옥동교에 놓인 화분과 꽃의 크기, 놓은 간격이 일정해 보는 이로 하여금 깔끔한 대칭미와 조형미를 느끼게 한다. 화분은 같은 규격으로 통일시키기 쉽다. 하지만 심은 꽃의 색깔과 크기는 일정하게 맞추기 어렵다. 옥동교에 놓인 화분은 이런 어려운 문제를 잘 해결하여 돋보이게 했다.
  셋째 옥동교의 화분은 지속적으로 잘 관리가 되는 것 같이 보였다. 다리를 장식한 화분을 저렇게 잘 관리하니 다른 일도 잘 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반면 청령포로타리에서 석정여고 앞까지 도로변에 놓인 화단을 보자. 화분이나 화단에 꽃은 색이 통일 되어 있지 않아 보는 사람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지 못한다. 화분은 규격이 같다 해도 심겨진 꽃의 크기와 색깔이 일정하지 않아서 아름답기가 덜하다. 놓은 간격도 일정하지 않다. 
  거리를 단장하는 일은 전체 행정의 극히 일부일 것이다. 하지만 작은 일을 잘 해야 큰일도 잘 할 수 있다는 말이 있다. 필자는 영월읍이 아닌 다른 면에서 가물 때 물을 주지 않아 화단의 꽃이 거의 다 말라 죽은 곳도 보았다. 화분 하나라도 정성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행정의 신뢰를 높일 수 있다. 그것은 화분을 거기까지 갖다 놓는데 군민의 세금이 적지 않게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왕 보여주기 위해 주민의 혈세를 사용했다면 제대로 보여주길 주민은 바라고 있다. 
  길거리에 놓은 화분에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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