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사회속에 가치적 판단은 독자들의 몫이지만, 투명하지 못하고 정도를 가지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편향된 사고와 시류에 휩쓸리는 생각은 결국 우리 사회를 혼란 속에 빠뜨릴 수가 있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자신에게 돌아올 수 있다. 
  4반세기를 넘은 영월신문의 역할은 그런 의미에서 지난 시간을 뒤돌아 볼 필요가 있다. 중앙정부의 큰 흐름은 일간지를 통해 알 수가 있지만 내 삶의 중심부에 있을 크고 작은 일들과 후손에게 남겨줄 아름다운 환경과 소중한 문화 스스로 지역문제를 해결해 주는 역할은 지역 신문의 큰 몫이다.
  군민들은 올바른 국정운영에 안도하면서 작은 우리들의 일이 소외받거나 무시되는 일에 대해서는 분노한다. 이 분노들이 쌓여갈 때 지역의 가치는 비폐해지고 갈등과 반목속에 서로의 미움이 싹트게 된다. 
  지난 26년간 영월신문은 미움을 치유하는데 모든 역경을 극복하고 부단한 노력으로 그 소임을 다해 왔다고 생각한다. 이제 더 큰 독자들의 알고 싶어 하는 욕구를 채워주고, 서로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게 해주고, 정보의 바다에서 독자 스스로 찾아 내 것으로 만들어 가는데 또 다른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