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회 단종문화제가 새로운 가능성을 선보이며 29일 성황리에 폐막됐다.

  ‘단종, 길을 열다’를 주제로 지난 27일부터 사흘간 동강둔치와 영월부관아 관풍헌·장릉 등에서 열린 올해 단종문화제에서는 대형 마리오네트 인형과 어린이 칡줄다리기, 장릉에서 열린 음악회 등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가 돋보였다.
  특히 올해 처음 선보인 5m 크기의 거대한 단종 마리오네트 인형이 어가 퍼레이드와 국장(國葬)재현 행사에 등장해 백성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기존 슬픔의 화신에서 미래의 희망을 얘기하고 소원을 들어주는 역할을 했다.
  또 새로 신설된 지역 어린이 칡줄다리기대회에는 1-3학년 5팀, 4∼6학년 7팀이 참여해 함께 한 학부모와 교사 등의 환호를 받아 내년에는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28일 장릉에서 열린 세계유산 장릉 스페셜 음악회도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외에도 KBS전국노래자랑, 어르신 건강체조 경연대회, 실업 장사씨름대회, 칡줄다리기, 3충신 추모제, 능말도깨비놀이, 민속놀이, 다도체험, 한복체험, 단종문화제 학술 심포지엄, 학생 휘호대회, 대왕신령굿, 수석·서각·미술·우표·자원식물전시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함께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