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2년부터 2007년까지 폐교된 도내 388개 초등학교 가운데 영월군이 45곳으로 가장 많은 학교가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82년부터 올해까지 영월 45곳을 비롯 춘천 28, 원주 23, 평창 37, 화천 18, 양구 15, 정선 43곳 등 정부의 폐교정책이 시작된 이후 도내 전역에서 모두 388개 학교가 문을 닫았다. 이중 영월은 타 군 지역에 비해 가장 높은 폐교 진행률을 보였으며 올해 도내에서 폐교된 11개 학교 중 30%에 가까운 3개 학교가 추가로 영월에서 문을 닫았다.
현재 관내에서 문을 닫은 45학교 중 14곳은 매각 또는 교환처리 됐으며 27곳은 임대 활용, 교육청 자체활용 1곳, 미활용되거나 부지만 남아있는 곳이 3곳으로 대부분 새롭게 단장돼 수련장이나 박물관 등으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지만 흉물스런 교정에 잡초가 무성한 채로 남아있는 곳도 발견되고 있다.
이와 같은 영월 지역의 높은 폐교 진행에 대해 영월교육청 관계자는 “폐광 이후 경기침체 등 급속한 인구감소의 여파가 폐교정책과 맞물려 많은 수의 학교가 문을 닫은 것으로 보인다”며 “2010년 까지 1면1교를 제외한 관내 50명 이하 초등학교는 계속 폐교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영월읍의 한 주민은 “교육부는 무조건 폐교정책으로만 일관 할 것이 아니라 학생을 유지하고 학생을 불러들일 수 있는 근본적인 교육정책의 변화를 꾀해야 한다”며 “전국의 획일적인 교육을 농촌지역에 그대로 반영한다는 것은 대도시로 가서 교육을 받으라는 것 밖에 되지 않아 결국 농촌 붕괴를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애정> |
| <저작권자 © 영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