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장수하늘소를 7∼8개월 만에 알에서 성충으로 키워내는 인공사육 기술이 개발됐다.
  영월군 천연기념물곤충연구센터(소장 이대암)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2년간 연구 개발한 장수하늘소 인공증식기술을 통해 자연상태에서 5~7년 걸리는 장수하늘소 사육기간을 7~8개월 만에 획기적으로 단축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최단기간 내 증식에 성공한 것으로 현재 절멸상태에 가까운 장수하늘소의 향후 복원사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연구센터는 천연기념물 제496호 비단벌레에 대한 인공증식도 병행하고 있으며 비단벌레는 지난해 전남 완도에서 태풍으로 인해 고사된 팽나무를 조사하던 중 유충의 흔적을 발견하고 이를 천연기념물 곤충 연구센터로 옮겨와 총 42마리의 비단벌레 원종을 확보하고 짝짓기와 채란에 성공했다.
  연구센터는 비단벌레를 대량으로 증식해 황남대총에서 출토된 신라시대 마구 등 문화재 복원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재현 문화관광체육과장은 “이번 사육기술 개발을 더 발전시켜 학생 및 일반인들도 연중 언제든지 살아있는 장수하늘소와 비단벌레를 볼 수 있도록 하는 등 영월군을 생태관광 1번지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