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니언
선거, 주민들의 관심과 지혜가 필요하다개인적 인연 떨쳐내고 냉정하게 평가하고 선택해야
영월신문  |  c3740039@cho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06.04.17  11:06:50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16일 열린우리당 군수후보 경선을 마지막으로 5.31 지방선거의 후보들이 대부분 결정됐다. 이번 선거는 그동안의 선거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치러지고 있다. 기초의원까지 정당공천제를 실시하고 있다. 합동연설과 같은 대중동원 세몰이가 없다. 예비후보자라는 제도를 도입해 입지자들의 참여 기회를 넓혔다. 군수후보와 도의원 후보들에 대해 공천과정을 통해 1차적으로 당원과 일반주민들의 검증을 거쳐 후보군을 선별하고 있다.

군수 후보들은 정당 공천과정을 통해 상당부분 검증되고 있다. 다소간의 무리가 없진 않지만 그것은 새롭게 변화하는 과정의 부작용으로 감내할 수 있을 것이다. 정당에서 군수 후보를 결정하면 이제 주민들의 선택이 남는다.

도의원의 경우에도 정당을 통해 일차적으로 걸려졌다. 물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후보도 있다. 그러나 군수 후보의 선별과정과는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입지자들이 그리 많지 않았기 때문에 2선거구 한나라당 후보 2명에 대한 여론조사를 제외하면 공천신청자가 그대로 공천을 받았다. 일부 공천자는 정당에서 제대로 된 검증절차를 거쳤다기보다는 후보자를 내야하는 정당의 필요에 의해 그대로 선택되었다고 보는 것이 현실적인 판단일 것이다.

군의원의 경우에는 상황이 전혀 다르다. 정당의 공천과정을 통해 일부 걸려지겠지만 공천에서 탈락한다 해도 무소속으로 출마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일부 후보의 경우에는 출마당사자가 자신을 제대로 돌아봤는지 조차 의심스러운 경우도 있다는 것이 세간의 평가다. 군관내에서 6명을 선출(총7명의 군의원 중 1명은 비례대표로 선출함)하는데 무려 35명이 출마를 선언했다. 친인척과 동창, 소속된 단체 회원, 동네주민 표만으로도 당선될 수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나돌고 ‘어중이떠중이가 다 나왔네’라는 냉소 섞인 말이 세간에 오가고 있는 것이다.


향후 10년 이내에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중앙부처의 지방이전과 함께 혁신도시, 기업도시 등이 전국적으로 급격한 변화를 몰고 올 것이다. 행정구역개편 또한 지방정치 구도는 물론 주민들의 일상생활에서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FTA로 대변되는 신자유주의경제체제도 주민들의 일상생활에서 심각한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런 거대한 태풍 앞에 지금 영월은 겨우 불빛만 유지하고 있는 촛불에 불과하다.

더 이상 추락할 곳이 없을 만큼 침체의 바닥에 와 있다. 물론 최근 중요한 현안문제들이 속속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 회생의 불꽃을 어떻게 키워내고 극대화할 것인가는 이번 선거 결과에 달려있다. 급격한 변화 속에서 침체의 늪을 허우적거리고 있는 영월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갈 지도자를 선택하는 것이다. 지역 현안에 대해 자치단체장, 도의원과 군의원의 역할과 능력을 냉정하게 검증하고 판단하는 군민들의 지혜가 그래서 더욱 필요한 시기다.

정당에서 공천을 받았거나 혹은 자신의 결심으로 출마를 확정지은 후보자들의 선전을 기대한다. 이제 주민들의 관심과 지혜로운 선택만 남았다. 이번 지방선거가 중요한 것은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영월의 미래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만은 지도자를 선택하는 기준이 혈연과 지연, 학연, 친소관계에서 벗어나야 한다. 지금 우리는 문중대표를 선택하는 것도 아니고, 마을 이장을 뽑는 것도 아니다. 동문회장이나 개인적인 모임 회장을 선출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우리 모두의 삶의 터전인 영월의 생사를 믿고 맡길 지도자를 선출하는 것이다.

이제는 주민의 머슴으로 열심히 일하겠다는 그야말로 노예근성을 가진 후보는 필요없다. 선출직은 분명히 머슴이 아니다. 주민을 주인으로 모시고 열심히 일하겠다는 뜻을 모르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영월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고 개척할 선구적 지도자를 필요로 하고 있다. 스스로 판단하고 미래를 개척할 능력이 없는 사람이 열심히 일하겠다는 것은 영월을 말아먹겠다는 것과 같다.

도덕적으로 바르지 못한 사람도 필요없다. 출마를 선언한 사람들이 도덕적인 삶을 살았는지는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확인해보면 금방 알 수 있다. 도덕적이지 못한 사람이 선출직 공직자가 된다면 주민은 물론 영월을 상대로 사기를 칠 것이다. 가식적으로 치장된 겉모습보다는 그 사람의 진실된 내면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은 동서고금의 진리다.

듣기 좋은 말만 내세우는 사람도 필요없다. 실현가능성도 검증하지 않은채 막연하게, 혹은 좋은 것이 좋다는 식의 공약을 남발하는 후보는 결국 아무것도 이룰 수 없기 때문이다. 요란한 잡음을 내는 자동차는 십중팔구 나사가 풀려있거나 어딘가 고장 난 것이다. 자동차 모양을 하고 있다고 조만간 멈춰버릴 자동차에 영월을 맡길 순 없다.

자신이 무엇을 위해 출마하려는지 목적이 분명하지 않은 사람은 필요없다. 군의원이나 도의원 후보가 군수나 도지사가 해야 할 일을 공약으로 내세운다면 그 후보는 절대 선택해선 안된다. 이런 후보들의 목적은 단 하나이다. 바로 자신의 명예욕 충족이다. 일반적인 상식에서 벗어나거나 어리석은 사람도 필요없다.


이번 선거를 통해 주민들로부터 선택된 선출직들은 새로운 영월을 위해 주민들이 자신에게 위임한 업무를 확실한 신념과 열정으로 봉사해야 한다. 주민들도 선택만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그들의 공약을 검증하고 감시해야 한다.
군민과 선출직들이 함께 힘을 모아 새로운 영월의 미래를 개척해야 한다. 후보자를 선택하는 가장 기본적인 조건은 “영월의 미래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이다. 그러기 위해 개인적인 모든 인연을 떨쳐내고 후보자들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선택해야 한다.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
<최홍식 발행인>
영월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본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주소가 자동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시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처벌됨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은행나무길 32 (하송리 113-7) 영월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 225-02-63194  |  계좌번호 : 영월농협 351-1115-7667-43  |  예금주 : 영월신문
등록번호 : 강원, 아00126  |  등록일 : 2012. 4. 18  |  발행·편집인 : 최홍식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홍식  |  전화: (033)374-0038~9  |  FAX : (033)374-1494  |  E-mail : c3740039@chol.com
Copyright © 2020 YEONGWOL-NEW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