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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역사의 현장에 대한 소회와 개선할 점을 건의드립니다.
이문학  |  경북 봉화군 봉화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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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03  11:4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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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박선규 군수님께
안녕하십니까?
 청정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행복도시 군민중심! 희망영월의 무궁한 발전을 위하여 노심초사하시는 군수님께 충심으로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저는 인근 봉화군 봉화읍에 사는 이문학(63세, 무직)이라는 사람입니다.
 외람스럽게 군수님께 서신을 드리는 것은 다름이 아니옵고, 오래전부터 한과 슬픔의 역사가 서린 역사의 현장, 조선의 6대왕 단종 대왕의 유배지 청령포와 장릉, 관풍헌 등을 찾아 탐방하고자 별러 왔으나 그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가,
 지난달 17일 구정 연휴를 이용해 가족과 함께 찾아 단종 대왕(이하 ‘단종’으로 씁니다.)의 애환이 서린 슬픈 흔적을 두루 더듬어 접할 수 있었습니다. 왕의 신분으로 결코 어울리지 않는 비극적인 생애를 겪은 역사의 현장을 살펴보고 군수님께 몇 가지 소인이 느낀 바를 좀 피력해 드리고 그 개선을 건의 드리는 답답한 마음에서 펜을 들게 되었습니다.
 먼저 단종이 세조로부터 노산군으로 강봉된 뒤 귀 군 청령포로 귀양 된지 600여 년이 다가오고 있으나 그 유배일자가 귀 군에서 발행하는 각종문헌과 홍보물에는 1457년 윤 6월 28일로 기록하고 있으나, 문화재청(관음송 소개), 한국관광공사(아름다운 대한민국 이야기), 인물한국사, 구석구석 여행이야기 등에는 1456년 음 6월 28일로 기록해서 1년의 갭이 있습니다.
 이는 오랜 기간 주의 주장이 줄곧 있어 온 것으로 알고 있으나 이는 조속히 역사적 토론과 연구를 통해 단일화 했으면 하는 생각이고 고종 실록, 장릉지, 세조실록 등에서 각각 양분화 되어 있어 그런 것으로 사료되오나 정 단일화가 어렵다면, 고종 실록과 세종실록, 논사론(論思錄), 병자록, 해동야언 등에 1456년(병자년)6월 28일로 세조실록엔 1457년(정축년) 6월 28일(윤)로 기록하고 있다고 사실대로 병행을 한다면 어떨지 하는 생각입니다.
 다음, 청령포 어소 앞에 소재하는 ‘단묘재본부시유지비(端廟在本府時遺址碑)’를 소개하면서 이는 ‘단종이 이곳에 계실 때의 옛 터이다.’라고 소개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단묘(端廟)’는 조선의 6대 단종(端宗)의 묘호(廟號)를 말합니다. ‘본부(本府)’는 지방관이 자기가 있는 관부(官府)를 스스로 이르는 말이며, 본디 살던 곳입니다.
 이는 ‘조선 6대 단종의 사당이나 묘를 관리하던 지방관이 살던 지방관청이 있었던 옛 자리’라고 소개를 해야 바르다고 사료되며 이를 통해 청령포에 단종의 사당이나 묘가 그 당시 존재 여부를 연구해볼 만한 과제라고 보여 집니다.
 금표비를 설명하는 부분에는 ‘측면에는 「崇禎九十九年(숭정 99년)」’이라고 오늘날 까지 중국의 명나라 연호를 그대로 적시 해 놓으면 과연 어떤 관광객이 이를 쉬 알아 이해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청령포에는 외부와 두절된 단종의 처절한 귀양살이를 하던 구구절절 절규의 한이 서린 소위 ‘어소(御所)’는 통나무로 쌓고 그 사이에 진흙을 발라 만든 투방집(귀틀집)이라고 문헌과 전설을 기록하고 있으나, 승정원 일기를 토대로 복원 하였다는 팔작 기와집의 덩그런 호화 별장 유배생활로 인식되게 복원이 되어 있어 의아스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단종과 관련된 각종 문화재 안내판은 옅은 회색의 바탕에 흰색 글씨로 작은 글자로 쓰여 있어 쉬 읽고 이해하기 난감했습니다. 문의 하여본 즉 전에도 그러한 건의가 있어 전면 다시 제작 설치를 하였다 하고 문화재청의 문화재 안내판 설치 지침에 의해 제작되고 있다 하였으나 관광객이 알아먹지 못하는 안내판이 무슨 소용입니까. 좀 세련되고 읽기 쉽고 미려한 안내판으로 지침을 바꿔야 한다는 여론의 수렴과정을 통해 개선 되도록 건의를 했으면 어떨까 하는 소견입니다.
 또, 단종의 두 번째 유배지이자 금부도사 왕방연의 사약을 받고 사사(賜死)되었다는 비통한 역사의 현장 관풍헌(觀風軒)은 종전 강원도 유형 문화재 제26호로 지정되어 있다가 지난 2016년 3월 8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34호로 영광스럽게 승격 된지 2년이 경과했으나 안내판에 그대로 소개를 하고 있고 안내판도 격에 어울리지 않게 초라하고 소상하게 설명을 하고 있지를 않았습니다.
 향후 새로 안내판을 세울 계획이라면 우선 땜질이라도 해서 사적으로 승격되었음을 표기를 해놨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며 아울러 관풍헌의 뒤편에 고층의 모텔이 소재하고 있어 그 역사적 현장을 폄하시키고 훼손하는 모텔과 상가 등을 어려움이 있으시겠지만 정리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그 앞쪽에는 단종이 외로움을 달래고자 자규시를 지었다는 자규루(매죽루)앞 담장은 어떤 공사를 하면서 담장을 헐고 공사를 하지 않아 탐방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었습니다. 격에 맞은 안내판과 역사적 사실에 의한 소상한 안내판을 조속히 설치를 해 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또 하나, 귀군에서 발간한 영월 안내도에는 소위 세계유산 장릉(莊陵)을 소개하며 정자각 사진을 넣어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장릉을 소개 하려면 당연 장릉사진을 넣어야지 왜 정자각 사진을 넣는 것인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었습니다.
 더하여 단종과 관련 문화유산은 청령포, 관풍헌, 자규루, 금봉암, 영모전, 민충사, 백식단사, 낙화암, 창절사, 대왕각, 장릉, 엄흥도 정려각, 박충원 정려각 등등 역사적 순서와 소개 글, 코스, 도면 등을 망라하여 단종애사 탐방가이드를 총괄하여 발행하면 관광객들에게는 편의성을 도모하고 군의 예산도 많이 절감할 수 있어 좋겠다는 제안 말씀을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장릉 참배 안내문에는 직장인에겐 영전, 정치인에게는 영험하고 아들을 얻지 못하는 사람에 효험이 있다고 안내하는 제례절차를 소상히 안내해 준다는 안내문을 무색케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소인의 탐방 당일 장릉 안내 정문 근무 남직원은 근무자세 복장은 별로 양호하지 않았으며 “그 들은 봉지가 무엇이냐 능에 술을 부으면 안 된다.” 등  공손성이 덜하고 차갑게 대했습니다. 진갑을 넘어 대왕의 후손으로 아니 우리민족의 근본 예도인 조상숭배 행위를 좀 소상하고 살갑게 안내를 좀 해줄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존경하는 군수님! 분망하신 중에 송구스런 말씀을 드린 점 널리 양해를 바라오며 단종 대왕님에 대한 숭모하는 마음과 향토문화 유산을 애호하는 마음과 관심이 없다면 어찌 감히 이러한 진언을 올릴 수 있겠습니까.
 군수님 늘 평안과 건승을 비오며, 올 해 무술년 한 해에도 군정에 큰 족적을 남기시는 많으신 사업을 펼쳐주시고 귀 군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 드리며 안녕히 계십시오.
                                   서기 2018년 2월 26일
                                     위원인 :  봉화군 봉화읍
                                                  이  문  학 拜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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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학 드림
귀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드립니다.
졸고를 소중한 귀지에 실어 주신데 감사를 드리오며
소인의 소견이 잘 전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귀사의 무궁한 발전과 소속 임직원 여러분의
건강과 건승을 빕니다. 수고들 하세요.

(2018-03-03 20:2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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