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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선 도지사, 도암댐 수질개선 노력 약속8일, 도암댐해체투쟁위 면담 자리에서 밝혀
동강보존본부, 도암댐 해체하고 송천 복원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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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암댐의 수질개선을 위해 김진선 도지사가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도암댐해체공동투쟁위원회 영월·정선 대표들은 7일 도청을 방문해 김진선 지사를 면담하고 도암댐 해체와 동강의 수질 개선에 대한 강력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2005년 12월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의 결정사항인 도암댐의 홍수조절용 전환 등 수질개선 방안이 아직까지 이행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가 뭐냐”며 “도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달 31일까지 납득할 만한 조치가 없을 경우 생존권 차원에서 강력한 대정부투쟁을 계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지사는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 결정 이행 방안을 산업자원부와 한수원에 제시했으나 강릉쪽으로의 발전 방류를 주장하는 한수원 등과의 이견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문제 해결에 (도지사가)직접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댐 방류방안과 퇴적물 처리 방안 등을 마련, 산자부와 한수원 측에 제시했으나, 이들 기관이 강릉에서 반대하고 있는 강릉측 발전방류만을 주장하고 있다"며 “그동안 수차례 걸쳐 산자부와 한수원에 촉구했지만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만큼 조기해결을 위해 다시 중앙 관계부처를 직접 방문, 결정사항의 이행을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사는 그러나 도암댐 해체 주장에 대해 “무조건적인 해체 요구는 현실성이 없고 결론적으로 깨끗한 물을 흘려보내야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라며 “도암댐 대책은 앞으로 도 현안사업으로 책임지고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도는 8월 중순 이형구 행정부지사가 국무조정실을 방문해 문제해결을 위해 가시적 대책마련을 강력 건의하고 수질개선사업비의 내년도 예산 반영을 요청하기로 했다.
도는 또 “산자부와 한수원이 기존의 발전방류 입장을 고수할 경우 도차원의 의지를 공식 표명하고 지역 사회단체 및 시·군과 협의해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며 “지역사회에서도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도암댐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강원도는 댐을 폐쇄하고 홍수조절용으로 전환, L형 취수관을 이용한 저수된 물을 방류하고 퇴적물 준설, 홍수조절용 전환 이후 자연방류, 수질개선 비용 강원도 5% 부담 등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산자부와 한수원은 발전방류를 전제로 도암댐 문제를 접근하고 있으며 강릉시와 시의회, 시민사회단체 등이 반대함에도 불구하고 강릉 남대천으로 방류하는 방안을 고수하고 있다. 남대천으로 방류할 경우 수질개선 시설을 설치해 수질을 개선한 후 방류하고 댐 수질개선 비용도 도가 50% 부담할 것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날 도지사 면담에 영월군에서는 영월군번영회 엄경렬 회장과 전재규 부회장이 참석했다.
한편 동강보존본부 유하상 사무국장은 “동강의 수질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도암댐을 해체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동강을 살리기 위해서는 상류인 송천이 최대한 복원되어야 하는 것은 명확한 사실인데 그것을 간과하고 있다”며 도암댐 해체를 주장했다.<최홍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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