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괴리 주민들이 제3농공단지에 입주할 예정인 (주)충무화학의 영월공장 건립을 반대하며 수개월째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군에 따르면 (주)충무화학은 300억원을 들여 영월읍 팔괴리 제3농공단지 내 3만2000여㎡ 부지에 8925㎡ 규모의 공장동과 사무실을 내년 6월까지 신축할 예정으로 현재 토목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중질탄산칼슘을 생산하는 (주)충무화학의 영월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직접고용 35명, 간접고용 70여명 등 100여명의 신규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팔괴리 주민들은 중질탄산칼슘을 만드는 공장이 들어올 경우 소음 및 진동, 분진피해가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팔괴리 주민들은 지난 9월부터 인근 마을과 영월읍 일대에서 충무화학 영월공장 건립 반대서명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군에 진정서와 탄원서를 접수시키는 등 지속적으로 반대운동을 펼치고 있다.
  주민들은 “제3농공단지를 조성할 당시 군에서는 수도권에 있는 식품·전자·기계·IT 분야 등 비교적 규모가 크고 깨끗한 기업들을 유치하겠다고 했는데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며 “충무화학은 석회석 분쇄공장으로 소음과 먼지, 진동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또 “2013년 포스코 엠텍 폭발사고 이후 주민들은 어떤 기업이 유치되는지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데 또다시 환경오염이 우려되는 기업을 유치한 것은 주민들을 무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연마과정에서 생기는 분진과 원재료 야적장의 분진을 잡기 위해 공장과 야적장은 완전 밀폐형으로 설계됐고 수십억원을 들여 집진기와 소음 및 진동 저감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며 “특히 공장 기계설비는 지표면에서 7ｍ 아래로 땅을 파고 설치해 진동과 소음 등의 피해를 최소화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충무화학은 석회석, 생석회, 소석회, 아스콘 생산 전문 광업회사로 석회석 광산은 정선군 남면 낙동리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