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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共存)적 민족주의로 현 위기를 돌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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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29  13: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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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농부들의 움직임은 더욱 바빠지고 있다. 젊은이들이 모두 직장을 찾아 도시로 떠나고 없는 농토에는 이제는 고령의 어르신들과 다국적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풍경은 비단 어느 특정 지역에 국한된 모습이 아니라 강원도 전역에 일반화된 모습이 분명하다. 이제는 외국인들이 없으면 일손부족으로 농사도 짓기 힘든 시절이 도래하고 만 것이다.
  지금은 외국인을 쉽게 접할 수 있다. 농촌 지역에는 결혼이주여성들의 유입으로 외국인에 대한 보이지 않는 선입관과 차별들이 점차 무뎌지고 있지만, 차별 없는 세상을 꿈꾸기엔 가야할 길이 요원할 뿐이다. 앞서 말한 농촌의 일손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을 찾아온 계절노동자들이나 결혼이주여성들은 쉽게 말해 대표적인 ‘을’의 입장을 담당하고 있다. 그들은 한국말이 서툴고 한국의 법 제도를 모른다는 이유만으로 노동력 착취와 인권 유린 등의 인권사각지역에 놓이기 쉽다. 실례로 피고용인이 불법체류자라는 사실을 알았으면서도 고용하여 배추 농사 등의 노동을 시키고 ‘피고용인이 임금을 달라’ 고하자 임금을 주기 싫어 경찰 및 출입국관리소에 불법체류자라고 신고하여 임금을 미지급하고 노동력을 착취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부끄러운 한국인의 단면이 아닐 수 없다. 그 사람들은 강제출국 되어 필리핀, 태국 등 고국에 돌아갔을 경우, 그 곳에서 만나게 될 한국 여행자들에게 좋은 감정을 가질 수 있을까? 한국에 대한 악감정을 갖고 보복성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다면 다행일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현충일 추념식에서 파독 광부, 간호사 분들에게 진정한 애국자라 호칭하며 그들의 헌신을 강조하였다. 이역만리 독일의 그 뜨거운 막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병원의 고된 일을 감당했던 파독 광부, 간호사들에게 우리가 눈물 흘리듯, 우리나라에 와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에게도 그런 따뜻하고 애처로운 눈빛으로 바라보자. 다시는 만나기 어려우니까, 나 하나쯤이라는 생각으로 외국인 노동자에게 차별과 부당한 행위를 했다면 이제부터라도 나 한 명이 대한민국의 인상을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친절히 대하자. 단일 민족이라는 개념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다. 지금은 외국인들과 공존하며 살아가는 세상이 도래했다. 단일민족이라는 민족주의를 벗어던지고 지금은 외국인들과 차별없이 함께 사는 공존적 민족주의로 새 단장을 해야 세계 흐름에 도태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직면한 경제 위기 저출산에 따른 망국(亡國)론 대두 또한 이러한 외국인들과의 공존적 민족주의로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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