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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의 지속가능 경제를 위한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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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25  12: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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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월에 이사 온지도 어느덧 3달이 넘었다. 물좋고, 산좋고, 공기좋고, 인심좋은 영월로 회사를 옮기고 마음이 편안해졌다. 계획한 대로 일도 잘 진행되고 희망이 샘솟는 시간이었다. 영월의 모토인 ‘Young World'가 잘 어울리는 느낌 속에 살고 있다. 그러면서, 몇 가지 문제점도 느끼게 되었는데, 아직 설익었지만 영월의 미래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여 몇 자 적어본다. 진정한 ’젊은 세상’을 만들었으면 하는 바램에서다. 

  영월이 더욱 살기 좋고 미래에 지속가능한 고장이 되는데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필자는 우선 영월이 이미 갖고 있는 자산을 적극 활용해서 영월의 미래를 우리 스스로 만들어 갔으면 한다. 먼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훌륭한 자연환경 및 문화관광 자산을 가진 곳이 영월이다. 영월의 특별함은 동강과 서강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그 자연지리적 조건이다. 그 특별함 속에서 으뜸이 되는 자산은 뭐니뭐니해도 동강이다. 필자가 물 분야에 인연을 맺은지 어느덧 30년이 되었다. 그러니 눈에 먼저 물과 관련된 것을 강조하는 것은 필자의 좁은 식견 때문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물은 지구의 2/3를 덮고 있고, 우리 몸의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사람들은 물과 가까이 있어 건강하고 행복해지며, 물과 함께 하여 역사의 줄기를 만들어 왔다. 물은 생명의 근원이기 때문이다. 물만큼 영월의 미래를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자산도 없다. 둘째로 한반도지형과 그 주변 생태 습지, 그리고 고씨굴 등 자연이 만든 최고의 예술작품들을 보유한 영월은 참으로 특별한 곳이다. 셋째로 단종애사가 살아있는 청령포와 장릉, 그리고 기이한 인생역정을 살다 간 김삿갓의 멋진 스토리텔링을 역사문화 자산으로 간직한 영월은 사람들의 감성을 깊이 어루만지는 특별함을 갖고 있다. 그래서다.

  필자는 감히 영월의 미래 지도자를 꿈꾸는 분들에게 다음 몇 가지를 늘 생각해 주십사 부탁드린다. 
  첫째, 동강을 더욱 더 영월의 상징으로, 영월의 대표 브랜드로 만드는 일에 노력해 주시길 바란다. 왜냐하면 ‘동강(Donggang river)'은 전세계적으로 익히 알려진 이름이며, 그 주변의 아름다움은 전세계 어느 곳과 견주어도 특별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영월이란 이름보다 동강을 더 쉽게 떠올린다. 영월이라는 브랜드를 알리는데 동강만한 것이 없다고 필자는 믿는다. 동강이란 브랜드를 더욱 홍보하고 영월의 지속가능 경제를 구축하는데 활용했으면 한다. 
  둘째, 영월이 편안히 먹고 마시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그래서 저녁에 꼭 머물다 가고 싶은 그런 곳이 되도록 힘써 주시길 바란다. 그냥 둘러보고 지나가는 곳이어서는 영월의 미래는 지속가능하기 어렵다. 
  셋째, 자연환경의 빼어남과 함께 첨단 기술이 멋지게 공존하는, 그래서 세상과 동떨어져 고이 간직된 자연환경만을 보기 위해 오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인공의 아름다움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를 체험하기 위해 사람들이 올 수 있도록 힘써 주셨으면 한다. 그냥 자연환경의 아름다움만으로는 이 고장 사람들의 번영을 보장하기 어렵다. 그것이 노령화로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고 점점 적막해지는 산골마을이 되지 않도록 하는 길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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