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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산업 기여할 수 있는 ‘전문계고'로 거듭 날 수 있도록김수영 영월공업고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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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7.06.08  14:5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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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현재의 ‘실업계고’가 ‘전문계고’로 명칭이 변경됐다. 그동안 사용해왔던 ‘실업’이라는 용어가 학생, 학부모들로부터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한다는 것과 비전 2030의 전략의 하나인 ‘전문계고 육성방안’에 따라 개명을 하게 된 것인데, 그 의미만큼이나 직업교육의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간의 직업교육은 산업기반시설이나 제조업 현장에서 필요한 기능인 육성에 그 목적을 두고 운영 되어왔으며, 덕분에 세계 11위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에 일조했음을 실업고 출신의 한 사람으로써 자부심과 긍지를 갖기도 한다.
 그러나 3D업종(위험하고, 힘들고, 더럽고)기피 현상에 따른 제조업의 사양화, 경제성장에 따른 3차 산업의 발달, 하루가 다르게 진일보 하는 정보통신의 변화가 숙련된 기능공보다 지식이 겸비된 전문가 양성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시점에서 개명이 이루어진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나 속내는 여전히 과거의 직업교육의 틀을 벗어나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우선 특성화로의 변화가 아닌 전환이 필요하다. 일부 학교에서 진행하고 있는 특성화는 몇 개 부류를 제외하곤 전부 과명만 바꾸었지 교육과정은 거의 변화가 없이 추진되고 있는 실정이어서 시작이 되는 듯 싶다가 이내 큰 성과가 나타나고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도 실업계고교종합발전방향(2006년도 2월 강원도교육청 발행)이라는 논문에서 서울대 정철영 교수는 특성화는 ‘강원도의 산업수요 변화를 파악하여, 전략산업의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운영체제가 필요하다’ 며 ‘춘천권에는 생물산업, 전통발효, 의료건강산업, 멀티미디어콘텐츠 등의 특성화가, 영월이 포함되어 있는 원주권에는 의료전자, 부품산업, 축산가공, 양조산업, 관광서비스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학과 개편이, 강릉권에는 해양 생물산업, 첨단수산가공업, 관광어업 등으로, 삼척권에는 첨단농업, 산초산업, 임산가공 제조업 등의 특성화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두 번째로 직업에 대한 적응력보다 창업에 대한 경영마인드를 교육과정에 도입해야 한다. 예전에는 무엇을 공부해서 어디에 취직할 것인가에 학습의 초점을 맞추었다면, 지금은 무엇을 어떻게 하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를 깨우쳐 주는 직업교육이 필요 하다.
얼마 전 치러진 단종문화제에 비즈쿨(business + school)동아리에서 틈틈이 만든 공예품을 전시 판매케 하였는데 자신이 만든 물건이 팔리는 것에 신기해하면서도 고객에 대한 선호도를 인지하여 그들이 원하는 물건을 만들어 내는 것을 보고 실무중심 교육의 중요성을 깨달은 적이 있었다. 저축의 미덕이 아니라 투자의 효용성을 가르쳐야 한다.
 세 번째 지역주민과 산업발전에 부응하는 전문계고 육성이다. 각 지방단체에서는 지역특성에 맞는 전략산업을 유치했거나 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에 대한 발전방향과 수요를 조사하여 교육과정에 반영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물론 지역성에 따라 상황은 다르겠지만 중요한 것은 지역 발전에 맞는 인재 육성이 절실하며 이를 위해선 지자체와의 교육협력관계개선도 필요 하다는 것이다.
또한 학교의 이미지 제고를 위하여 학교시설을 이용하여 지역주민들과 학부모 대상으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참여를 통해 학교 사업 발전을 유도할 수 있는 전문계고가 돼야 한다.
 고등학교 직업교육과정이 전문성에 얼마나 다가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확실한 것은 변화보다는 전환이 필요하며, 더불어 지역산업에 기여할 수 있는 전문계고로 거듭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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