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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울렸다 끊어진 전화, 다시 걸지마세요~전화사기, 갈수록 교묘해져··· 유령번호로 유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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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융기관과 공공기관을 사칭해 현금을 인출해 가는 등 각종 전화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그 방법이 갈수록 교묘해져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영월읍에 사는 이모(36)씨는 최근 보름동안 자신의 휴대폰으로 걸려 온 서울 등 각기 다른 4자리 국번의 전화 3통을 받으려고 했지만 짧게 한 번 울리고 끊어지는 바람에 전화를 받지 못했다.
이에 궁금해진 이씨는 휴대폰에 찍혀있는 번호로 전화를 걸었고 이내 060번호를 이용 대출상담을 알선해 주는 곳임을 알았지만 이미 요금은 전화를 건 이씨의 몫이 되어버렸다.
이처럼 유령번호로 전화를 건 뒤 금방 끊어버리는 수법으로 고객을 유인해 일반 전화요금보다 10배나 비싼 060정보통신료를 챙기는 수법이 최근 신종 전화사기 수법으로 극성을 부리고 있다.
특히 중국에 전화단말기를 설치해 놓고 한국에 있는 공범들과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는 경우도 있어 전화를 걸 경우 자칫 비싼 해외요금까지 납부해야 한다.
경찰에서는 “갈수록 전화사기 수법이 교묘해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며 “호기심에 안내 멘트를 계속 듣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경우 해외요금 등 비싼 전화요금이 부과돼 피해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KT영월지점 관계자는 “유령번호 같은 번호조작의 수법으로 정보이용료를 챙기는 수법 등 갈수록 수법이 지능화되고 있다”며 “수신차단을 해 놓거나 이상한 번호라고 의심이 되면 아예 걸지 않는 것이 예방의 지름길”이라고 조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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