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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와 껍데기김수영 영월공업고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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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6.04.10  10:4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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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매일 엄청난 양으로 새롭게 쏟아지는 게 뉴스다. 오프라인(off-line)보다 온라인(on-line)매체가 다양화되면서, 특히 빠른 속도로 증가 추세에 있는 인터넷을 비롯한 모바일(mobile)속의 온갖 메시지가 곧바로 정보로 이어지니 그야말로 요즘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많은 정보들을 대하다 보니 풍요 속에 빈곤을 느낄 때도 있다. 너무 많이 한꺼번에 전달되다보니 내가 주워야하는 것인지 버려야 하는 것인지, 확인조차 힘들어 무심코 흘려보냈다가 나중에 다시 찾아 헤 메이는 우를 범하는 자신을 여러 번 발견하게 된다. 아직 변별력을 갖추지 못하고 그 속에 묻혀 사는 꼴이 되는 셈인데 이는 엄밀히 따지면 제공자에게도 문제는 있다.

정보는 현 시대의 중요한 산물이며 생명줄이다. 그러기에 정보는 바르게 전달되어야 만 세상사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밝고 맑게 해준다. 때문에 정보는 무한한 신뢰와 가치가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정보들은 혼란을 야기 시키거나 정체성마저 흔들어 대는 경우가 있어 사회는 오히려 혼탁해진다. 작년 년 말에 불어닥친 어느 유명한 교수의 논문이 몰고 온 사태가 바로 여기에 해당 할 것이다.

정보는 전달과정에서 변조과정을 거치게 마련이다. 완전하게 변조되어 잡음이 없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좋으련만 그렇지 못한 게 현실이다. 예를 들어 우선 제공되는 정보에 반(反)하는 내용으로 유포되는 것이다. 적의 개념을 가진 곳에서 발생되는 경우가 많은데 흔히 선거 철에 상대방에게 흥미 거리를 유발하는 내용들 또는 공화국 시절 남북을 서로 ‘괴뢰’라고 부르는 것도 서로에게 반하는 정보였다.

두 번째로 허위(虛僞)정보이다. 이는 순전히 거짓이나 없는 사실을 만들어서 제공되는 것들로 연예인의 염문설이나 선거 철에 나타나는 흑색선전 등이 여기에 속할 것으로 사료되는 데 근거 없이 만들어서 받아들이는 사람들로 하여금 혼돈을 야기 시킬 목적으로 생산되는 것이다.

셋째로 넘치는 즉 시세말로 오버(over)하는 정보이다. 사실을 왜곡하지는 않았지만 지나치게 포장을 하는 것으로 진실성이 결여된 것이다. 상품광고의 많은 부분이 여기에 속하며, 우리의 정치인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현상들이다. 지금까지 논의 한 것들은 정보의 진실을 모호하게 할뿐만 아니라 사회의 가치판단을 흐리게 하는 껍데기들이다.

요즈음 거리에 나가보면 건물마다 자신을 알리는 현수막이 붙어있는 것을 보게 되는데 5.31지방선거가 다가옴을 실감할 수 있다. 제한된 공간에 쓰여있는 글은 유권자들에게 자신을 알리고 싶은 욕망으로 가득 차 있는 홍보성 정보들이다. 내가 생각하는 그들의 가장 좋은 정보는 그들과 함께 했던 이웃들에게 얻는 것이 최선으로 생각된다.

보통 사람의 됨됨이를 보려면 술 좌석을 함께 하거나, 고스톱을 쳐보면 안 다는데 후보자마다 다 해 볼 수도 없거니와 자칫 선거사범으로 몰릴 수가 있어 그럴 수 없으니, 후보자의 경력사항이나 공약을 제대로 따져 우리고장에 적합한 인물이 누군 인지 알짜 정보를 얻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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