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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동읍번영회 파문 확산긴급 정총 회장 사퇴 결의·새회장 선출
번영회와 발전협 통합 예정대로 추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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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동읍번영회가 상동읍발전협의회와의 통합과 관련한 극심한 갈등이 증폭되면서 상동읍이 술렁이고 있다.
상동읍번영회 정재목 회장은 22일 “지난 17일 상동읍번영회와 발전협이회는 단체간 통합을 위한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두 단체장간의 통합합의서를 작성하고 서명 날인함으로써 통합했다”고 밝혔다.
이어 “28일 양단체간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를 열어 총회를 승인하고 현 번영회장(정재목)체제로 우선 통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양 단체간 통합에 대해 번영회회원들은 23일 오후 번영회사무실에서 임원 및 회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당초 예정된 번영회 총회를 개최하고 ‘회원들의 동의없이 양 단체의 통합을 추진한 정회장에 대한을 사퇴결의안’을 상정해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또 제7대 번영회장에 고상운(58)씨를 선출하는 한편 부회장에는 최중철·임영규, 사무국장 전제업씨 등을 각각 선출하는 등 새로운 임원진을 구성했다.
그러나 정씨는 28일 오전 상동읍사무소에서 예정대로 상동읍번영회와 상동읍발전협의회의 회원 160여명 중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을 위한 회의를 개최해 통합을 의결하고 정관 확정에다 정씨를 회장으로 선출하는 등 임원 선출을 단행했다.
통합번영회 정회장은 “고씨는 지역에서 개발을 논할 때 마다 반대하고 저지한다. 상동은 어떤 사업이라도 개발을 해서 지역의 경기를 살리도록 해야 하는 입장”이라며 통합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에대해 번영회 고회장은 “상동이 발전해야하는 것은 맞지만 환경을 파괴하면서까지 무조건 개발하는 것은 상동을 위한 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정회장은 “번영회 회원이 90여명 정도이고 총회는 회장의 소집권과 과반수 이상의 회원이 참석해야 성원이 되는데 정관과 절차 모두 다 문제가 있는 회의”라고 주장했으나 고회장은 “정관상 인정되는 회원 84명 중 과반이 넘는 46명이 참여한 총회이고 위임을 받은 경우에도 분명하게 안건을 명시해 회원들이 그 안건을 확인한 후 위임을 한 것”이라며 정당한 회의라고 주장했다.
회원들의 동의를 구했는가에 대해 정회장은 “통합건으로 번영회 운영위원회를 개최했지만 제대로 회의가 진행되지 못해 부득이 기존운영위원회를 해산시키고 새로운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결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고회장은 “운영위원회에 통한건이 상정된 적은 한번도 없으며 자기 마음에 들지않는다고 운영위원회 마음대로 해산시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단체의 명칭에 대해 정회장은 “양단체 165명 중 130명 정도가 참석해 결정한 발전협의회를 흡수한 상동읍번영회”라고 주장했지만 고회장은 “28일 회의에 참석한 사람 중 기존 번영회원은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이고 사전에 회원들이 동의하지 않은 통합은 인정할 수 없기 때문에 상동읍번영회는 기존 번영회 하나”라고 주장했다.
사태 수습에 대해 정회장은 “법적인 면에서도 문제가 없는 통합이며 이의 제기를 할 경우 적극 대처할 생각”이라고 밝히고 “앞으로는 지역 주민 전체를 생각한다는 마음으로 지역 개발과 발전을 이루어내도록 번영회를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고회장은 “개인의 욕심을 충족시키기 위한 잘못된 통합이고 법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법적 수단까지 고려하고 있다”면서 “상동읍번영회는 상동읍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긋고 있고 상동지역의 극심한 갈등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최홍식·정애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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