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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을 보는 시각/농업.농촌.농업인.그리고…① 원장희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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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6.04.03  12: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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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하면 왠지 모르게 가슴이 답답한 느낌이 든다. '어업'도 비슷하고 '탄광'이란 말도 느낌은 비슷하다. 모두 사양 산업이란 공통분모에 돈벌이가 잘 되지 않는다는 같은 점이 있다.
그러기에 농과대학들도 '농업' 대신 '생명산업'등으로 이름을 바꾼지 몇 년이 된다. 이름만 바꾼다고 해결 될 것인가. 그렇지 않기 때문에 문제다.

IT산업의 선구자인 삼성도 1940년대 창업 초기에는 쌀농사를 지었었다고 한다. 당시에는 쌀농사가 제일 이익이 많이 남았기 때문이리라. 개인이나 회사나 최대한의 이윤을 추구하기 위해 직업도 바꿔보고 사업도 바꿔보게 된다. 그러기에 농업으로 생계가 어렵고, 자녀 교육이 어려운 사람들은 다른 직업을 찾아 농업을 포기하고 있다. 그 다른 직업은 다름 아닌 소득이 더 높거나 자기적성에 맞는 직업이다. 그 결과가 70년대 40%이상하던 전국 농가 인구가 이제는 7%이하로 떨어지고 말았다.

지금도 농업을 포기하는 농업인들이 있다. 그러나 농업을 끝까지 지키고 있는 농업인들도 있다. 농업을 지키는 농업인들 때문에 우리 땅에서 생산된 우리 땅의 정기가 서린 농산물을 먹을 수 있다. 농가인구는 줄었어도 일부 농축산물의 생산이 과잉되는 것은 생산시설의 자동화로 농작업의 효율을 높였기 때문이다.지금도 모내기를 손으로 한다면 모심을 논 3분의1은 모내기를 못해 잡초만 무성하게 될 것이다.

농업은 햇빛과 공기와 물이 있어야 생산 활동을 할 수 있는 생명산업이다. 공장안에서 원료만 있으면 자연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제품을 생산 할 수 있는 공업과는 단순비교를 해서는 안 된다. 자연의 영향을 제일 많이 받는 산업이기 때문에 정부가 지원을 해서 보호 육성해야 된다는 당위성이 설득력을 갖을 수 있다.

이제 농업도 단순하게 국민들의 먹을거리를 생산하는 것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 누가
먹어도 안전한 농산물 생산을 책임져야 한다. 먹으면 건강이 더 좋아지는 기능성 농산물로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되는 시대다. 그러기에 필자처럼 농업분야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의 어깨가 어느 때 보다 무겁다.
농업인들을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농산물을 구입하는 소비자에게도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을 바로 알려야 한다. 농업발전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사람들에게도 농업을 바라보는 시각에 오해가 없도록 해야 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이런 역할을 하기가 결코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시각을 바꾼다는 것이 간단한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농업의 중요성과 어려움을 이해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렇게 이해하는 사람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이 농업인과 농업 관련 기관. 단체에 근무하는 우리들의 임무가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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