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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을 위한 실질적인 행정서비스가 필요하다ID 산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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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에는 모든 국민들이 바쁘다. 특히 혈연, 지연, 학연으로 엮어진 우리 국민들은 누구나 연말이 되면 쉴 새 없이 바쁘다. 여기서 한 가지만 짚고 넘어 가고자 한다. 공직자들 역시 바쁘겠지만 혹시 불필요한 곳에 업무를 소요하고 있지는 않는지 궁금하다.
2006년에는 신임 군수 취임 후 공직자들의 업무서비스가 군민에게 다가 가기위해 무던히도 노력을 하는 것 같았다. 그러나 눈에 보이는 서비스 행정은 어딘가에 흔적이 남기 때문에 가시적으로 보이지만 이와 병행하여 눈에 보이지 않는 공무원 조직의 시스템 개선에 더 역점을 두어서 군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산하 시설을 이용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지난 2006년 12월 29일 주천보건소를 찾았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날은 직원들이 종무식에 참석차 자리를 비워서 진료를 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생각해보니 12월29일은 종무식으로 진료를 하지 않았다면 그날부터 1월 1일까지 4일 동안이나 진료를 하지 않는 게 아닌가. (12.29일-종무식, 12.30일-토요일, 12.31일-일요일, 1월1일-신정) 다른 공무원 조직도 이와 유사하면 했지 다를 바가 없다고 본다.
그렇다면 생각해보자.
2006년 연말연시의 영월 공무원 사회는 웬만한 추석이나 설날보다 더한 연휴를 즐기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
굳이 군민의 건강을 돌봐야 하는 보건소까지 종무식 참석 때문이라는 이유로 진료를 하지 않는다면 그 시설을 군민을 위한 시설이라고 할 수 있을까. 주5일제라는 근무방식을 국가가 자기네 편리위주로 정해서 토요일까지 휴무를 하는 것은 속이 상하지만 인정하기로 하자. 그러나 주말이건 연휴이건 상관없이 농업에 종사하는 농민들이 대부분인 마을에 그런 시설이 있다면 아무리 주5일 근무라도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하지 않을까 !
보건소를 소방관련 업무나 치안관련 업무와 같은 맥락에서 다루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일개 소시민인 나만의 생각일까? 1년을 결산하는 행사도 중요하겠지만 공직자 본연에 모든 업무는 국민세금에 의해 운영된다는 점을 기본으로 생각한다면 종무식일지라도 진료를 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
위에 한 예를 들어서 글이 구구절절 길었지만, 향후 진정으로 서비스 행정을 표방한다면 지금까지의 형식적인 행사는 소규모로 축소하고 군민을 위한 실질적인 서비스 행정에 역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신임 군수의 취임 기자회견에서 “공무원의 의식개혁부터 해야 한다.” 라고 하였다. 그렇게 보면 공직의 높은 위치에 간부부터 말단 공무원까지 사고의 전환이 너무나 아쉬운 부분이다. 지금의 영월 공무원 사회가 행정서비스 쇄신으로 친절한 이미지를 구현해 가고 있는 것도 보이는 듯 하다.
반복컨대 공직자들의 업무 혁신은 눈에 보이는 행정서비스도 중요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행정서비스 개발에 더 역점을 두어 진정으로 군민 옆에 다가서는 행정서비스 및 생활서비스가 중요하고 절실하다고 본다.
모든 업무는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고 시스템이 하는 것임을 명심해 주길 바란다.
* 이 글은 지난 1월 4일 ID 산사랑 님께서 영월신문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올려주신 내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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