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영월뉴스 |
|
제천시, 상수원보호구역 지정 서면주민설명회 무산서면주민 “제천시 지역이기주의 산물” 강력 반발
영월군, 주민 동의없이 보호구역 지정 불가 |
|
|
영월군민들의 격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설치된 제천취수장의 상수원보호구역에 대해 제천시가 2003년에 이어 또다시 지정을 추진하면서 양 지자체간 갈등이 재현되고 있다.
제천시는 지난 10일 신천2리 마을회관에서 서면 신천1리, 신천2리 주민과 영월군청 도시개발과장, 제천시상수도관리사업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천취수장 상수도보호구역 지정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날 제천시는 장곡취수장으로부터 상류지역 4km에 해당되는 서면 신천 1, 2리(장곡취수장~현대시멘트까지) 주천강 일부, 서면 옹정리(장곡취수장~선암마을) 평창강 일부에 대해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하고 제천시 상수도징수료의 5%(약 2억2000만원)를 영월군에 지원한다는 제안을 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신천리 주민들은 “제천취수장은 영월군민의 의지와 무관하게 제천시가 일방적으로 설치한 것”이라며 “그런 상황에서 현행법상 각종 규제가 있는 상수원 보호구역을 지정해 달라고 하는 것은 지역 이기주의의 전형적인 산물”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 될 경우 해당지역의 주민들이 입는 피해(각종 법적규제, 지가하락, 재산가치의 하락)와 주변지역 개발(관광지 등)에 지장이 있는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고 반발했다.
군 관계자는 “이 문제는 주민들의 재산 피해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민감한 사안”이라며 “보호구역 지정 예정 구역의 주민과 사전협의 없이는 지정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제천시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군관계자는 또 “4km는 직접적인 규제를 받고 그곳으로부터 상류 10km까지도 직간접적인 규제를 받게 되기 때문에 주민과 군의 피해가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보호구역 지정에 동의해주면 상수도 징수료의 5%를 영월군에 지원하겠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제천시는 법적구비요건을 갖추기 위해 주민 지원대책 등 대안 제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제천취수장 설치 당시 영월군민의 반발이 워낙 거셌던 점으로 미뤄 주민 동의를 얻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제천시는 1996년 영월군민의 격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서강의 극히 일부인 제천시 송학면 장곡리 앞 서강변에 하루 5만8000여t 취수 용량의 장곡취수장을 설치한 뒤 제천 시민들에게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이후 영월군민들의 반대로 상수원보호구역을 지정하지 못한 채 운영하다 2003년 상반기 160필지 1.43㎢에 달하는 면적에 대한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을 추진했으나 또다시 지역주민들의 반대를 이유로 영월군이 불가 입장을 보여 무산됐었다.<최홍식> |
| <저작권자 © 영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