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영월 10대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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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영월 10대 뉴스(1)

영월신문 | c3740039@chol.com

승인 2006.12.29 11:20:01

민선4기 박선규 군정출범
공직개혁, 열린행정 강조
군정목표 “군민중심, 희망영월”

지난 5.31 지방선거에는 유래없이 많은 사람들이 출마하면서 과열 선거전을 보인 가운데 박선규 군수가 엄민현, 이상춘과의 3파전에서 승리, 제47대 영월군수로 당선됐다.
선거 개표 결과 박군수는 전체 득표율 49.14%로 당선됐으며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607표라는 근소한 차로 2위인 엄민현 후보를 제치고 민선4기 군수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후 7월3일 가진 제47대 영월군수 취임식에서 박군수는 “경제회생의 간절한 마음과 군민을 위한 무거운 책임감, 변화와 희망을 위한 막중한 사명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4년간 군민의 여망에 부응하는 '군민중심 희망 영월'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또 박군수는 공직자들에게 "공직자는 군민을 위하여 무한한 봉사와 희생으로 군민을 편안하고 행복하게 해 주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전제하고 "이같은 엄숙한 사명을 경시하거나 외면한다면 바로 그 순간부터 우리는 군민들에게서 멀어지고 마침내는 그 존재 가치조차 잃어버리게 될 것"이라며 공직개혁을 요구했다.
덧붙여 "민선 4기 임기 내내 주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공직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공직개혁과 열린 행정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박군수는 취임초기부터 매일 아침 군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명상시간과 친절다짐시간을 운영하고 있으며 불친절 보상제 및 친절 격려제를 실시해오고 있다. 또 공약대로 군민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는 열린 행정을 위해 군수실을 1층으로 옮겨 업무를 보고 있다.
특히 민선4기 출범에 맞춰 군정목표를 ‘군민중심 희망영월’로 정하고 이 같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공감받는 감동행정' '약동하는 지역경제' '조화로운 관광개발' '풍요로운 농촌건설' '살맛나는 균형복지' 등 5개 군정방침을 함께 세웠다.
한편 박선규 군수는 선거 기간 중 지역현안 조기 해결을 위한 T/F팀 구성, 재래시장 활성화, 직판유통구조 확대 및 농촌체험프로그램 개발, 문화센터 건립, 군민과의 대화 정례화, 군 자체수입의 10%를 지원하는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조례 개정, 장애인 의무고용제 정착 및 편의시설 확충 등 9가지 주제에 걸쳐 30여 가지의 공약을 내걸어 군수로 당선됐다.

제5대 의회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의회”
군의회 사상 첫 여성의장 선출

지난 5.31선거부터 중선거구제가 도입된 가운데 영월군은 가선거구와 나선거구로 나누어 비례대표를 포함, 총 7명의 기초의원을 선출했다. 선거 결과 전국에서 가장 많은 후보자가 출마했던 영월군 가선거구에서는 한나라당 지창희 후보와 장경재 후보가 1, 2위로 열린우리당 김호식 후보가 3위로 당선됐다.
2선거구에서는 열린우리당 이병국 후보가 1위로 당선됐으며 한나라당 정옥진 후보가 2위, 열린우리당 승춘배 후보가 3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각각 3명, 비례대표로 한나라당 조정이 후보가 당선되면서 영월군의회는 한나라당 4명, 열린우리당 3명으로 제5대 영월군의회를 출범시켰다.
당선자들은 연령별로 30대 1명, 40대 1명, 50대 5명으로 젊어졌고 성별은 남성 5명에 여성 2명, 직업은 공무원 출신 2명을 비롯해 상업가, 농협조합장, 상인, 학원장, 현 군의원, 학력은 고졸부터 대학원 졸업까지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
특히 유일한 여성출마자였던 지창희 후보는 전국최다 출마자들이 나선 영월읍 가선거구에서 남성 후보 21명을 제치고 당당히 일등으로 당선돼 화제가 됐으며 첫 여성의장에 선출돼 영월군의회의 새로운 역사를 열기도 했다.
지난 7월6일 가진 제5대 영월군의회 개원식에서 지창희 의장은 “군민이 진정한 주인임을 스스로 느끼고 체감할 수 있는 영월군을 만드는 것이 의회가 해야 할 일"이라며 "다양한 주민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의정에 반영하는 진정한 민의의 대변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새로운 아이디어와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생산적인 의정활동과 당리당략 보다는 주민을 우선시 하며 주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부의장선거에서는 한나라당 정옥진 의원이 열린우리당 이병국 의원보다 1표를 더 얻어 4표로 부의장에 선출, 박선규 군수가 한나라당 소속인 상황에서 1명 차이에 불과한 의석분포에도 불구하고 부의장까지 한나라당이 차지해 군수를 비롯해 의장과 부의장 모두 공직출신으로 구성됐다.
한편 영월군의회의 현직 군의원 중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기초의원에 출마한 승춘배 의원만이 고른 득표를 얻으면서 재선에 성공했다.

모험보다 안정을 택한 동강시스타
1단계 995억원 들여 콘도 115실 등 최종확정

폐광지역 대체산업으로 추진되는 동강시스타(대표이사 남충우) 사업이 모험보다 안정을 택하면서 순항하고 있다.
지난 5월 정해남 석탄산업합리화사업단장과 이광재 국회의원, 김신의 전 영월군수 등 총 6명의 발기인은 동강시스타 법인 설립을 위한 발기인총회를 가진데 이어 다음달인 6월13일 창립기념식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당초 동강시스타(구 동강리조트)는 영월읍 삼옥리 사지막 지구내에 26만평의 부지에 영월군이 150억원, 광해방지사업단(구 석탄산업합리화사업단)이 200억원, 강원랜드 150억원 민자 등 총 500억원의 자본금이 출자되고 2011년까지 민자유치, 정부정책자금 등 총 투자비 1997억원이 투입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사회를 거치면서 재원확보의 어려움과 수익성 창출 등을 고려해 콘도 직접 분양사업의 규모를 축소하기로 하는 등 재원이 확보되는 추이를 지켜보면서 사업을 추진하자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이를 위해 동강시스타는 1단계사업으로 995억원을 투자해 2009년까지 콘도 115실, 예술의 숲 조성, 스파 등의 시설을 조성해 준공하기로 결정하고 지난해 11월 동강시스타 회의실에서 최종수 광해방지사업단 이사장과 박선규 영월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개최하고 사업계획변경(안)을 심의 의결했다.
이와 관련 동강시스타는 지난달 20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 확정된 1단계 사업설명회 및 CI(기업이미지)선포식을 가졌다.
설명회에서 동강시스타 측은 1단계로 995억원을 투자 콘도 115실을 직접 건설 및 분양키로 했으며 일일 최대 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스파와 워터파크와 사계절 썰매장 및 축구, 농구, 배구 등 실외 스포츠파크를 조성한다고 설명했다.
또 당초 계획에 포함된 식물원의 경우 군에서 추진 중인 “영월 동강생태정보센터”의 동강테마식물원 사업과 중복을 피하기 위해 국제 시 공원 및 현대음악공원 등 음악과 예술을 테마로 한 예술의 숲으로 대체해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동강시스타는 내년 8월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9월 본격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09년 7월 1단계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2단계 사업은 추가출자, 분양수익, 영업수익 등을 고려해 795억원 규모의 콘도추가 건설 및 국제시박물관, 현대음악박물관, 실내스포츠시설 등 후속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단 18홀 골프장과 영어마을, 케이블카 사업은 민자유치로 추진하되 중장기 사업으로 계획안을 마련했다. 이와 관련 동강시스타는 2010년부터 발생할 당기순이익을 20억원으로 추정했으며 내부수익률 13.32%, 334명의 지역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동강시스타는 기존의 동강리조트라는 명칭이 환경 보전과 배치된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10월 “Ci(詩)와 star(별)이 흐르는 동강”을 영문합성으로 표현한 '동강Cistar'로 회사명칭을 변경하고 사업설명회를 가진 자리에서 별마로천문대와 동강을 모태로 제작한 심볼마크를 선보였다.

영월교정시설 공사 착공
2009년 완공 목표, 430억원 들여
인구유입 및 지역경제활성화 기대

영월군의 숙원사업으로 6년여를 끌어온 영월교정시설이 지난 3월 드디어 착공하고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
군과 법무부는 3월 23일 영월읍 팔괴리 영월교정시설 현지에서 승성신 서울지방교정청장과 이광재국회의원, 김신의 영월군수, 정태학 영월지원장, 한찬식 영월지청장, 엄기영군의장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월교정시설 착공식을 가졌다.
영월교정시설은 친환경적 첨단 교정시설로 조성되며 영월을 비롯해 평창, 정선, 태백 등 4개시군을 관할하는 영월지원과 영월지청의 형사피의자외 피고인을 포함한 수형자 및 미결수용자 500여명을 수용할 계획이며 교정공무원 180여명과 경비교도원 80여명이 근무하게 된다.
사업비는 2009년 준공을 목표로 국비 430억원을 들여 영월읍 팔괴리 산224번지 일대 4만1043평의 부지위에 연면적 5990평 규모로 건립될 계획이다.
교정시설이 완공되면 1000여명의 인구유입과 면회객 방문 등에 따른 지역경제활성화 효과는 물론 연간 10억원 정도의 지방세수증대효과가 기대된다.
또 수용자의 의료, 운동 등 전문적인 수용관리가 가능해져 노후되고 협소한 경찰서 대용감방에 수용되어 있는 형사피의자, 피고인들의 처우개선으로 인권신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법무부가 당초 계획부지보다 2만2864㎡ 늘어난 13만464㎡로 사업부지를 확장하면서 추가 편입된 부지에 대한 사전 환경성 검토 협의가 생략된 채 공사를 진행했다는 원주환경청의 지적에 따라 공사가 일시적으로 중단되기도 했다.

시멘트3사 인근지역 주민 반발 더욱 거세져
서면주민협의회, 현대시멘트 보상안에 찬성 표명

시멘트 3사의 분진 발생을 놓고 올해 초부터 인근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지난 3월 서면주민협의회(회장 위흥석)는 1~3차에 걸쳐 현대시멘트 측에 ‘주민 전원 이주 및 건강검진 실시’ ‘폐타이어 및 각종 쓰레기 소각 즉각 중단’ ‘대표이사 공개 사과’ 등 17개 안을 제시했지만 연간 1억원의 지원사업비 100% 인상과 지역 농산물 적극 이용, 다이옥신 측정시 주민 입회 등의 개선안을 내놓은 현대시멘트 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결국 3차 협상까지 결렬되자 주민들은 4월 12일 현대시멘트(주)영월공장 정문에서 항의집회를 가졌으며 다음날인 13일에는 현대시멘트 본사를 방문해 항의집회를 갖고 본사 간부들과 면담을 통해 주민들의 의사를 촉구한데 이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방문해 영월지역 시멘트3사 주변지역 피해대책에 대한 청원서를 전달했다. 또 환경부를 방문해 시멘트업계가 ‘시멘트제조시설의 소성로에서 활용되는 폐타이어 재활용량에 관한 규정을 3년간 유예시켜 달라’고 건의한 것에 대해 지역 주민들과 상반된 의견인 만큼 재검토해 줄 것을 요구했다.
그런 와중에 군은 5월 서울여의도에서 이광재 국회의원과 오영호 청와대산업정책비서관, 이재훈 산업자원부차관보, 시멘트 3사 대표, 김신의 영월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석회광 관련 CEO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산업자원부와 영월군의 참여를 원칙으로 시멘트 3사 임원급이 포함된 T/F팀을 구성하기로 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듯 했다.
그러나 다음달인 6월 9일에 주천강 석회석 광산에서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석회석 침출수의 주천강 유입 및 오염에 따른 주민들의 해명 촉구와 함께 항의집회가 열렸다.
이후 15일 다시 침출수로 인해 주천강 오염이 재발되자 16일 용석4리 주민들은 40년 넘게 아세아시멘트로 인해 주민들이 피해본 것에 비하면 최소한의 요구라며 ‘용석4리 상수도 문제 해결’을 비롯해 ‘주민건강검진 실시’ ‘년간 1000만원 이상 지속지원’ ‘소득사업 지원(1개 사업)’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아세아 측은 상수도 문제만 수용하고 나머지 3개항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협상이 결렬되자 주민들은 같은 날 저녁 마을회관에서 아세아 시멘트와의 협상결과를 놓고 주민총회를 실시해 주민이 요구한 4개 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을 결의했다.
이처럼 현대시멘트와 아세아시멘트와 인근 주민들간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월 10일 쌍용5리 주민들이 쌍용환경살리기위원회(황인식 이장)를 구성하고 쌍용양회 산업폐기물소각에 대비하기로 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기로 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현대시멘트 영월공장 인근 주민들은 12월 18일 회사 측이 제시한 지역지원 사업비 매년 2억원 지원, 3억원의 주민공동목욕탕 건축비 지원, 폐기물 소각 이익금 30% 매년 지역에 환원 등을 골자로 한 협상안에 주민투표에서 70% 이상이 찬성입장을 표명, 갈등 해결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런 가운데 영월군의회에서도 지난 10월 시멘트사 환경피해조사특별위원회(위원장 승춘배 의원)를 구성, 환경피해 및 주민피해 사례 조사를 비롯 이달부터 시멘트3사 현지 공장을 방문하기로 하는 등 활동을 벌일 방침이다. <정리/정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