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팔지 못하면 버릴수밖 에 없는 시든 야채를 사주는 오여사가 그저 고맙고 감사하기만 하다
서부 시장에서 야채 와 과일을 조금 사고 메밀 부침이 와 동동주 한사발 하는 재미에 현철이 는 아내 오여사를 가끔씩 따라 나선다
오늘도 한잔 해야 지요 ?
하하하 암 한잔 해야지
얼굴 동글고 몸매 두루뭉실한 부치게 굽는 아주머니 에게 현철이가 주문을 한다
여기 동동주 한병 하고 우리 색시 좋아 하는 전병 그리고 메밀 지짐이 하고 적당히 주세요
호호호 아저씨 색시가 어디 있어요 ?
여보시오 여기 있쟌아 여기 ㅎㅎㅎ현철이 는 옆에 안은 아내를 툭친다
아주머니가 보기에 는 할망구 같아도 나에겐 영원한 우리 색시여 ㅎㅎㅎ
호호호 아주머니가 부럽네요
신랑 한테 아직도 색시 소리 듣고 호호호
동동주 한병을 다 비우고 나니 그날은 참으로 기분 좋고 행복한 날이 된다
조금 더 돌아서 직행 버스 사거리 모퉁이 에 있는 우성식육점 에 들려서 어제 잡았다는 쇠고기 한근 사고 대로변을 천천이 걷는다
어라 이곳에 정관장 홍삼 점이 있네 !
왜요 ?
정관장 홍삼 한병 삽시다
추석때 아이들이 사가지고 온 홍삼을 먹어 보니 좋던데
비쌀텐데요
비싸도 사요
건강이 최고여 당신이 망가지면 내가 불행해져 ㅎㅎㅎ
흐이구 자기가 불행해 질까봐 홍삼 사는 거예요 ?
아니 이사람아 내가 망가지면 당신이 불행해 질까봐 그려 ㅎㅎㅎ
거리에 찬바람이 휘~이 잉 불어도 현철네 두 부부에 사랑은 식히지 못하고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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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영월에서도 누군가 리무진 사업을 한다면 괜찬을것 같네요
고정관념을 깨트린다면 ....
